300명 이상의 도움으로 바다로 돌아간 새끼 혹등고래

지난달 24일 오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시에 있는 한 해변을 찾은 관광객과 자원봉사자들이 일시에 함성을 질렀습니다. 그들이 꼬박 하루 걸려 살리려고 했던 해양 동물이 드디어 바다로 돌아가게 된 순간이었습니다. 몇몇은 벅찬 감동에 눈물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몇백 명의 사람들이 구한 이 동물은, 새끼 혹등고래였습니다. 9m의 몸길이와 7톤 몸무게를 자랑하는 고래는 꼬박 하루 이상 해변에 표류되어 있었죠.

최초 신고자들은 지역 주민들이었습니다. 23일, 주민들은 고통에 신음하는 고래를 발견하고 깜짝 놀랐죠. 주민들은 구조대를 불러 흙에 파묻힌 고래를 같이 파냈습니다. 소식을 접한 전문가들, 자원봉사자들, 관광객들도 구조 작전에 동참했습니다. 자원봉사자들은 고래가 마르지 않도록 물 양동이를 날라 끼얹어 주었습니다.

약 300명 이상의 자원봉사자와 관광객이 고래 한 마리를 구하기 위해 모여들었습니다. 사람들은 섣불리 고래를 밀거나 당기진 못했습니다. 혹시 잘못 밀었다가, 고래의 내장이 다칠 수도 있었으니까요.

많은 이들의 끈질긴 노력 끝에, 고래가 몸을 조금씩 움직일 수 있게 됐습니다. 고래는 마지막 남은 힘을 다해 바다로 돌아갔습니다.

바다에 들어간 뒤, 고래는 한쪽 지느러미를 물 밖으로 슬쩍 꺼냈다고 합니다. 당시 현장에 있었던 한 관광객은, "사람들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싶었던 고래 나름의 제스쳐가 아니었을까"라고 말했습니다.

해변에 표류된 고래가 폐사한 사례는 생각보다 굉장히 많습니다. 무거운 몸을 이끌고 다시 바다에 돌아갈 수 없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마음씨 좋은 사람들 덕에, 위 사연 속 고래는 다시 한번 살 기회를 얻었습니다! 새끼 고래가 무사히 가족과 무리를 다시 만나게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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