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운증후군에 걸린 아이를 입양한 레즈비언 커플

응급 구조 대원 홀리(Holly Graham)와 소방관 알렉스(Alex Dudley)가 만나 사랑에 빠졌습니다. 캐나다에 사는 두 여자의 남다른 러브 스토리가 공개돼 화제입니다.

식을 올린 홀리와 알렉스는 여느 커플과 같이 아이를 원했고, 입양을 계획했습니다. 보통의 아이가 아닌, 다운증후군에 걸린 아이를 말이죠. 남다른 소망을 드러낸 커플에겐 그만한 이유가 있었는데요. 홀리가 그녀의 블로그에 이를 공개했습니다. 어린 시절, 가장 친했던 여자아이가 다운증후군을 앓았고, 그 친구와의 아름다운 우정이 홀리의 인생관을 바꾼 것이죠. 이제 홀리는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다운증후군에 걸린 아이를 보살피기 원합니다. 

2013년, 홀리와 알렉스는 본격적인 입양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큰 돈을 들일 여유가 없어, 오랜 대기 시간을 각오해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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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캐나다 알버타주에 위치한  아동 가족 복지 센터(CFS)에 입양 신청서를 냈습니다. 그러나 이 기관에서는 다운증후군에 걸린 아이를 만나기가 쉽지 않았죠. 지난 7년간 단 두 명의 (다운증후군에 걸린) 아이만이 입양되었다는 사실을 알고, 부부는 다른 사설 기관을 찾아보기로 했습니다.

마침내 적합한 입양 센터를 찾아낸 부부는 곧 부모가 된다는 꿈에 한껏 부풀었습니다. 그러나 사설 기관마저도 CFS의 측의 답변을 기다리느라 한없이 기다려야 하는 형편이었죠. 오랜 기다림의 시간 동안 둘은 지칠대로 지쳐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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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과도 같은 대기 시간이 흐른 뒤, 휴가를 떠났던 차에 입양 센터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홀리는 그날의 연락을 뚜렷하게 기억합니다.

"생후 6주됐고요, 다운증후군,  방실중격결손, 심장 결함, 심장 수술 뒤 입원, 섭식 장애, 생모가 급 입양 요청. 어떠신가요?"

드디어 고대하던 순간이 왔고, 홀리와 알렉스는 어안이 벙벙한 나머지 말을 이어갈 수도 없었죠. 허둥지둥 짐을 챙겨 캐나다로 돌아온 부부는 곧바로 생모에게 달려갔습니다. 차를 몰고 향하던 둘은 갑자기 부모가 된다는 생각에 문득 걱정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알버타의 아동 병원에서 미래의 아들을 처음으로 만난 순간, 모든 근심과 걱정은 씻은 듯이 사라졌습니다.

Youtube/Holly Graham

"지금껏 살면서 가장 벅찬 순간이었어요. 아기가 있는 병실까지 걷는데, 복도가 끝없이 이어진 듯 느껴졌죠. 그리고 마침내 만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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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가정에 온 걸 환영해, 잭슨(Jaxson)! 널 본 순간, 첫눈에 사랑에 빠지고 말았단다." 

부부의 사랑은 잭슨의 인생을 향한 첫걸음에 크나큰 힘이 되어 줄 겁니다. 다운증후군에 걸린 아기는 다른 질환을 함께 앓을 확률이 높습니다. 잭슨의 경우엔 심장에 결함이 있었죠. 앞으로 헤져나갈 고난과 시련이 산더미 같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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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으로 가득찬 부부에게 있어, 이런 건 문제도 아니랍니다. 아래 영상을 보면 알 수 있죠:

한편, 이 특별한 가족은 이제 집에 돌아와 평범한 삶에 정착했습니다. 무럭무럭 자라는 잭슨이 대단히 좋아 보이네요. 유치원에 다니며날마다 조금씩 언어를 배워가는 예쁜 아이. 잭슨은 이미 문장을 완벽히 구사하는 법까지 익혔답니다. 두 엄마는 아들이 그저 자랑스러워 견딜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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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아들 잭슨의 희망찬 미래를 위해 뭐든지 할 준비가 되었다는 부부. 앞으로 잭슨의 성장과 함께 수많은 시련이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래도 가족의 끈끈한 유대와 넘치는 사랑으로, 분명 잘 해낼 거라 믿습니다. 지금처럼 늘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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