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부모가 남긴 집으로 시간 여행을 떠난 미국인

익명을 요청한 한 미국인 남성의 사연이다. 수년 전 그의 조부모가 세상을 떠난 후, 그들이 살던 집은 텅 빈 채로 방치되었다. 점차 낡아서 폐가가 되어버린 이 집은 흰개미떼가 들끓고 너구리 아지트가 된 지 오래. 이 집을 사들인 새주인은 집을 허물기로 했고, 공사가 시작되기 전 마지막으로 이 남성에게 조부모의 집을 둘러볼 기회를 줬다. 낡은 집으로 '시간 여행'을 떠나게 된 남성은 흥미진진한 것들을 찾아내게 된다. 

Imgur/cookfortheworld

집 안은 잡동사니로 가득했다. 오랫동안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 채로 여러 시대의 책과 신문들이 산더미처럼 쌓여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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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동품 오븐이 자리 잡은 부엌은 꽤 온전한 상태로 남아 있었다. 남자는 부엌을 지나 집 안 깊숙이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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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걱거리는 서랍을 열자, 당시 유행했던 패션을 보여주는 사진들이 나왔다. 세상 많이 변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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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낸 것이 모두 정겨운 종류의 것은 아니었다. 계단 아래에는 녹슨 마체테(날이 넓고 무거운 칼)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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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 옆에는 녹슨 권총 한 자루가 놓여 있었는데, 남자는 총이 작동하는지 확인하지 않기로 했다. 조부모님은 이런 무기를 어디에 사용하셨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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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 할머니의 인생의 중요한 순간들을 담은 사진 뭉치도 찾아냈다. 아래는 오래전 야구팀에서 활약했던 할아버지의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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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파티에서 찍은 멋진 사진 한장. 할머니일까? 아마 두 사람이 처음 만난 장소인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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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부부 시절 조부모님의 모습. 전형적인 선원과 아내의 복장을 하고 있다. 당시 두 사람은 2차 세계대전이 임박했다는 사실을 짐작조차 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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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군으로 참전한 남자의 할아버지는 전쟁에서 가까스로 살아남았다. 아래의 1944년 10월 5일 자 신문은 전쟁의 막바지 상황을 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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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굴하면 할수록 놀라움의 연속이었다. 그는 오래된 향수 샘플도 찾아냈다. 아직까지 향이 남아 있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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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딱해 보이는 곰 인형에게도 좋은 시절이 있었겠지. 할아버지가 가장 아끼던 인형이었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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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찾기의 하이라이트인 위스키 상자가 발견되었다. 안에 든 미개봉 술병과 부속품은 최상의 상태였다. 골동품 수집가들이 보면 쾌재를 부를 물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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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 아이는 누굴까? 바로 조부모의 손주, 이 남자의 어린 시절 모습이다. 이로써 조부모의 이야기는 대단원의 막을 내렸고, 다음 세대가 페이지를 이어서 쓰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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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다른 세상을 다녀온 듯, 신비한 과거로의 여행이었다. 비록 조부모는 세상을 떠났지만, 남자는 그들의 살던 집을 돌아본 덕분에 잠시나마 고인을 추억할 수 있었다. 이보다 더 멋진 추모 방법이 또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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