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위 유기견을 구한 '오토바이 바이커'

지난해 2월 16일, 미국 텍사스 주에 사는 브랜던(Brandon Turnbow)은 고속도로를 오토바이로 달리던 중이었다. 그때 그의 눈에 갓길에 세워진 차가 들어왔다. 도로 한복판에 서있는 게 이상하다고 생각하며 지켜보던 브랜던은 이어진 상황에 아연실색했다.

차주로 보이는 남자가 작은 하얀색 강아지를 마구 때리고 있었다! 브랜던은 상황이 믿기지 않아 백미러로 다시 확인했다. 때리는 것도 모자랐는지, 남자는 강아지를 커브길에 휙 던진 뒤 차에 올라탔다. 그리곤 뻔뻔하게 자리에서 떠났다. 브랜던은 머리끝까지 화가 차올랐다.

그는 먼저 '강아지 학대범'의 차를 오토바이로 쫓아갔다. 운전자의 얼굴에 대고 가운데 손가락을 당당히 치켜들어주었다. 간소하게나마 복수를 마친 브랜던은 즉시 갓길로 돌아와 강아지가 무사한지 확인했다. 강아지를 오토바이 뒤에 태운 뒤, 새로운 직함과 이름을 주었다.

'오토바이 부조종사' 미스터 데이비드슨(Davidson)!

브랜던은 자신의 부조종사에게 쉴 수 있는 집을 내어주고, 맛있는 식사도 제공해주었다. 브랜던은 미스터 데이비드슨의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리며, "부조종사가 많이 피곤하고 배고팠던 모양이다. 배가 빵빵해지도록 먹였다. 푹신한 베개도 줬다."라고 적었다.

브랜던은 주인들에게 얻어 맞고 있는 다른 동물들이 걱정됐다. 그래서 그는 자신과 같이 동물을 사랑하는 '바이커'들을 대상으로 재미있는 이름의 동물 보호 단체를 설립했다. '동물 학대에 반대하는 국내외 쿨내 쩌는 바이커들'!

그가 미스터 데이비드슨에게 영감을 받아 한 일은 또 있다. '미스터 데이비드슨'이라는 제목의 노래를 직접 작사/작곡했다! 아래 영상을 클릭하면 들어볼 수 있다.

"다시는 내 부조종사에게 슬퍼할만한 일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해. 갓길에서 차이고 버려지는 일 같은 건 절대. 이제부터 우린 항상 따사로운 햇살 아래에서 바이크를 타며 신나게 즐기는 거야, 미스터 데이비드슨." - '미스터 데이비드슨' 중

그의 노랫말처럼 미스터 데이비드슨에게 앞으로 즐거운 일들만 가득하길 바란다. 주위 사람들에게도 가슴이 뭉클해지는 둘의 이야기를 공유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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