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 동안 움직이지 않는 햄스터. 입을 연 순간, 웃음만!

햄스터들은 볼 안쪽에 작은 주머니가 있습니다. 맛있는 음식을 보면, 당장 먹지않고 주머니 안에 넣어뒀다가 꺼내먹는 습성이 있죠. 간혹 햄스터의 볼이 부푼 이유는, 빵빵하게 채운 주머니 때문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빵빵한 양볼의 햄스터를 보면 너무 귀여워 한번 '콕' 찔러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죠.

Pixabay / Bierfritze

지금부터 소개할 사연은 바로 그 식탐 때문에 곤욕을 치른 햄스터의 이야기입니다.

7월 초, 영국 노샘프턴(Northampton) 시에서 한 예비 수의사가 동물병원에서 진찰을 보고 있었습니다. 한 소녀가 우울한 표정으로 철제 우리를 안고 동물병원을 찾아왔습니다. 햄스터가 "사흘 동안 전혀 움직이지 않아요."라며 아이는 슬픈 표정을 지었습니다.

의사는 "혹시 짐작 가는 원인이 있냐"라고 물어보았습니다. 아이는 "며칠 전에 우리에서 탈출한 적이 있어요. 그래도 다행히 냉장고 밑에서 찾아서, 다시 우리에 넣었어요."라고 대답했습니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 의사는 햄스터를 우리에서 꺼내 진찰대 위에 올려두었습니다. 그런데 소녀의 말과는 달리 햄스터는 잘 움직이고, 잘 먹고, 잘 마시는 게 아니겠습니까.

이상하다 싶었던 그때, 햄스터의 엄청나게 부푼 볼이 의사의 눈에 띄었습니다. 확인하기 위해 햄스터의 입을 벌려본 그녀는 뺨 주머니에 있던 이것을 보고 허탈한 웃음을 지었습니다.

볼 안에 있는 건 철에 잘 달라붙는 냉장고 '자석'이었습니다. 햄스터가 자석 때문에 철제 우리에 달라붙어 사흘 동안 옴짝달싹 못했던 것이었습니다!

이 황당하다 못해 웃음이 나는 사연은 7월 4일에 트위터를 통해 공유되었습니다. 약 2주 지난 지금, 원글은 폭발적인 반응을 얻어 30만 명 이상으로부터 '마음'을 받았습니다. 대다수는 "햄스터가 너무 귀엽다", "멍청해서 귀엽다"라며 글을 좋아했습니다. 반면 일부는 "관리 소홀로 햄스터가 죽을 뻔했다. 아무래도 주인은 앞으로 더 신경 써야 할 듯" 등의 진중한 충고를 원글에 달았습니다.

자석이 문제일 거라고는 생각 못하고, 사흘 동안 굶주린 배를 쥐고 자석을 '앙' 물고 있었던 햄스터. 햄스터는 식탐이 많은 동물이기 때문에, 주인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햄스터를 키우는 지인들에게도 주의하라 일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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