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공을 모아 동물 보호 단체에 기부하는 개

미국 미네소타 주에 사는 다보스(Davos)는 매우 활기차고 에너지가 넘치는 개랍니다. 버니즈 마운틴 독(Bernese Mountain dog)이라, 뭔가를 추적하고 찾아내는 일엔 선천적으로 재능이 있는 영리한 동물이죠. 다보스를 잘 알고 있는 주인 알 쿠퍼(Al Cooper)는, 개의 재능을 이대로 썩히기엔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좋은 재능이니, 세상을 돕는 일에 사용할 수 있다면 더욱 좋겠다,' 싶었죠. 

 

알은 몇 년 전부터 평소에 자주 찾던 골프장에 다보스를 데리고 다녔습니다. 그리고 알이 실수로 골프공을 목표 지점이 아닌, 다른 곳에 칠 때마다, 다보스는 곧장 눈치채곤 공을 입에 물어오곤 했죠. 게다가 때때로 다른 사람들이 잃어버렸던 공까지 찾아와, 주위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했습니다. 주인 없는 수많은 골프공들을 가지고 뭘 해야 하나 싶었던 알의 머리에, 순간 좋은 아이디어가 떠올랐습니다.

 

공을 개당 25센트(한화 280원)에 팔아, 수익을 지역 동물 단체 애니멀 휴메인 소사이어티(Animal Humane Society)에 기부하기로 한 것입니다! 물건을 잘 찾아내는 다보스의 재능을 활용해, 세상을 보다 나은 곳으로 만드는 멋진 생각이었죠.

지금까지 팔린 골프공의 개수만 약 400개. 벌써 11만 원 이상의 수익을 올렸다고 하네요. 한 일이라곤 늘 그렇듯 다보스가 공을 찾아내고, 판매대 옆에서 영업맨(!)으로 우직하게 서 있었던 것뿐이었죠! 게다가 지역 뉴스에 소개된 이후, 매출은 나날이 올라가는 중이랍니다. 

주인에게 충직할뿐더러, 다른 동물들을 위해서도 선행을 베푸는 다보스. 이렇게 착한 개가 어디 또 있을까요? 주변에 개를 좋아하는 사람에게도 훈훈한 다보스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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