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트 폭력의 22세 ‘남성’ 희생자, 3년 만에 드러난 이야기

영국에 사는 16살의 알렉스(Alex Skeel)는 조르단(Jordan)을 학교에서 만났다.  두 사람은 이내 커플이 되었다. 알렉스에겐 첫 연애 경험이었다. 조르단 역시 남자 친구인 알렉스를 무척 아꼈다. 

"처음엔 다른 연인들처럼 모든 게 좋았어요." 알렉스는 당시를 회상하며 말했다. 이 십 대 커플은 자신들이 그저 평범한 연인이라고만 생각했다... 

Youtube/This Morning

2년이 흘렀고, 조르단이 변하기 시작했다. 그녀는 계속해서 알렉스의 친구들을 "멍청하다", "못났다"라는 식으로 비하했고 결국에는 알렉스의 페이스북 계정과 친구들 연락처까지 관리하기 시작했다.

어느 날 조르단은 알렉스에게 자신의 할아버지가 돌아가셨다고 엄마에게서 전화가 왔다고 말했다. 조르단은 2시간 동안 울었고 알렉스는 여자 친구를 달래줬다. 하지만, 울음을 그친 조르단이 시치미를 뚝 떼며, 사실 거짓말이며 할아버지는 멀쩡하다고 말했다. 약간 섬뜩했지만, 알렉스는 그저 장난이거니 하고 넘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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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조르단은 정신적으로 이상을 보이며 알렉스를 압박하기 시작했다. 신체적 폭력이 거의 매일 계속됐다. "3년의 교제 기간 동안 가끔 여자 친구가 제정신이 아닐 것 같다는 생각은 했지만... 나중엔 점점 신체적 폭력을 가하기까지 했어요." 심지어 조르단은 식칼을 가지고 알렉스에게 상처를 입히거나 뜨거운 물을 붓기도 했다. 

또한 조르단은 강제로 알렉스가 가족과 친구들과 연락을 하지 못하게 막았다. 살해 협박까지 하면서 말이다. 알렉스는, "그녀는 계속해서 보통 연인들은 이렇게 싸운다고 말했어요. 하지만 정상이 아니었죠. 그녀는 저를 바꾸려고 들었어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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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들이 서서히 눈치를 채기 시작했다. 하루는 알렉스의 울음소리를 들은 한 이웃이 부상당한 그의 모습을 보고 경찰에 신고했다. 하지만 알렉스는 경찰에게 스스로 자해를 한 것이라고만 둘러 댔다. 

어느 날, 여자 친구가 휘두른 칼에 심한 부상을 입은 알렉스가 병원에 이송됐고 수술을 받았다. 의사는 그에게 집에 머무는 것이 안전하냐고 물었다. 조르단은 의사의 지시에 따라 잠시 병실을 떠나 있어야 했고, 이때 알렉스는 '아니오.'라고 대답했다. 의사는 조르단을 신고했다. 하지만 결국 여자 친구가 무서웠던 알렉스는 여자 친구와 아무 문제가 없다고 거짓 증언을 할 수밖에 없었다. 

때는 작년 여름이었다. 온갖 폭력과 학대를 지켜보고만 있는 것이 끔찍했던 한 이웃이 결국 경찰과 응급차를 불렀다. 대원들이 달려왔고, 부상당한 알렉스를 아파트에서 병원으로 이송했다. 경찰관이 알렉스에게 진실을 털어놓지 않으면 계속 경찰서에 가두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결국 알렉스는 모든 진실을 털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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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스의 증언으로 조르단은 명백한 유죄였다. 그녀는 한 사람의 자유를 박탈하고 끔찍한 방법으로 알렉스의 신체에 해를 가했다. 이 죄로 그녀는 감옥에서 7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또한, 그녀는 알렉스 옆에 평생 다가갈 수 없는 접근 금지 명령을 받았다. 

수년간의 학대로 알렉스의 신체는 화상과 상처로 뒤덮여 있었다. 또한 진찰 결과, 그는 뇌 손상을 비롯해 심각한 트라우마에 시달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자신의 이야기를 공개했고 비슷한 상황에 놓인 사람들을 돕고 싶어 했다. 그는 가정 및 데이트 폭력에 시달린 희생자들을 만났고 미래 남자 희생자들을 위한 보호자 센터를 만들고 싶다고 전했다. 

다음은 당시 사건에 대해 전하는 알렉스의 인터뷰 영상이다. 

물론 이러한 가정 및 데이트 폭력의 피해자는 여성일 것이다. 하지만 남자 역시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잊어선 안될 것이다. 자신의 이야기를 공개해 더 많은 사람들을 돕고 싶다는 알렉스의 의지가 대단하다. 그의 앞길을 두 손 모아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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