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색 머리카락 때문에 어딜가도 미움받는 3살 아이

사람들이 자녀를 예뻐해 주길 바라는 건 부모라면 자연스럽게 느끼는 감정입니다. 기대에 부풀어 SNS에 아이의 사진을 올렸는데, "아이가 안 예쁘다."라는 댓글이 달린다면 절대 기분이 좋진 않겠죠.

로렌(Lauren Russel)은 일주일에 몇 번은 3살 아들의 외모에 대한 비평을 듣습니다. 얼굴이 못생긴 것도 아니고, 성격이 못된 것도 아닙니다. 사람들이 로렌의 아들에 대해 놀리는 건, 황당하게도 '머리카락 색'입니다.

지금부터 이어지는 글은 로렌이 직접 SNS에 올린 글입니다.

"오늘 내 심장이 찢어지는 기분이 들었다.

내 3살 아들과 12번 버스를 타고 가는 길이었다. 13살도 안 되어 보이는 아이가, 내 아들에게 잔인한 말을 퍼부었다. 불행히도, 우리 모자가 처음 겪은 일은 아니었다. 아마 오늘이 마지막이 되지도 않겠지.

내 아이는 나이대는 상관없이 모든 사람들로부터 욕을 먹고 있다.

욕먹는 이유? 아이가 붉은색 머리카락을 갖고 있어서다. 버스에서 만난 아이는 "머리카락 색이 너무 징그러워요. 고아원에서 아이를 데려가야 할 듯."이라고 말했다. 아이는 이어 옆에 있던 친구에게, "만약 나도 붉은색 머리카락을 가진 아이를 낳게 되면 난 걔를 죽일 거야."라고 이야기했다.

내 귀여운 아기는 겨우 3살이지만, 벌써부터 혼란스러워하고 있다. 나도 붉은색 머리카락을 갖고 있다. 나 역시 머리카락 색 때문에 괴롭힘과 왕따를 당하며 자라왔기에... 이 상황이 절망스럽기만 하다. 

아들은 내게 계속 왜 사람들이 자기 머리카락을 좋아하지 않냐고 묻는다. 심지어 사람들이 자기를 좋아할 수 있도록 머리카락 색을 바꿔달라고까지 부탁한 적도 있다. 붉은색 머리가 아닌 형과 같은 머리카락 색으로 바꿔달라고 말이다. 

Flickr / PV KS

아들이 그런 질문을 할 때마다 가슴이 내 미어진다. 아들의 얼굴에서 슬픔이 가시질 않는다.

내가 우리의 사연을 공개한 이유는, 세상엔 그런 나쁜 사람들만 있는 게 아니라는 걸 알고 있어서다. 우리가 사는 세상엔 착한 사람들이 훨씬 많다는 걸 우리 아들도 직접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다. 머리카락 색이 다르다고 아이들을 왕따 시키지 않는, 친절하고 편견 없는 사람들이 여전히 많다고 생각한다. 

머리카락 색 때문에 다른 사람을 괴롭히는 짓은 절대로 정당화될 수 없다. 절대로!

지금까지 읽어주신 모든 분께 감사를 드리며... 글을 마무리 한다."

보기 드문 머리카락 색 때문에 누군가의 놀림거리가 되다니. 사진을 보니 로렌의 아들은 붉은 머리카락 색이 아주 잘 어울리는 귀여운 아이네요! 어린 나이에 아이가 받았을 상처가 걱정이 됩니다.

가까운 사람들에게도 중요한 메시지가 담긴 로렌의 사연을 널리 공유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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