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로 두 아들을 잃은 뒤, '쌍둥이'를 낳은 부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출신 목사 젠트리 에딩스(Gentry Eddings)와 아내 해들리 에딩스(Hadley Eddings)는 친척 결혼식에 갔다 차를 운전해 집으로 향하는 중이었다. 자신들에게 악몽과도 같은 비극이 닥칠지는 상상도 못한 채. 갑자기 앞의 트럭이 제멋대로 달리기 시작했고, 결국 트럭은 가족이 탄 자동차 쪽으로 돌진해와, 끔찍한 교통사고를 냈다. 이날의 사고는 두 명의 소중한 목숨을 앗아갔다. 하지만 2년 뒤, 아주 기막힌 우연이 부부를 찾아온다.

당시 사고로 에딩스 부부는 두 아들을 잃었다. 부부와 동승했던 아들 2살 돕스(Dobbs Eddings)가 사고 후 세상을 떠났다. 그리고 이때 해들리는 둘째 아들 리드(Reed Eddings)를 임신 중이었다. 뱃속 아기는 사고 당시 살아남았지만, 사고 후 후유증으로 세상에 너무 일찍 나오게 되었다. 결국 리드는 긴급 제왕절개 수술 이틀 뒤 사망했다.

28살 트럭 운전사는 죄 없는 두 명의 목숨을 앗아간 죄로 수감되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이 젊은 운전사는 핸들을 쥔 채 잠시 한눈을 팔고 있었다고 한다. 최종 판결이 끝나고, 운전사는 부부에게 자신의 부주의로 일어난 비극에 대해 사과했다.

이 모든 것이 2015년 한 해에 일어났다. 그리고 시간이 흐른 2년 뒤, 젠트리와 해들리에게 깜짝 놀랄만한 일이 일어났다. 해들리가 쌍둥이를 임신한 것! 게다가 두 아이 모두 아들이었다.

슬픈 날을 뒤로하고 기뻐하던 것도 잠시. 부부는 심경이 착잡했다. 

"사실 저희 부부는 자주 울어요." 해들리는 말했다. "사람들이 우리를 대단하고, 울지도 않고 꿋꿋하게 잘 살아가는 부부라고 생각하지 않길 바랍니다. 전혀 그렇지 않거든요. 하루에도 수백만 가지의 감정이 머릿속을 스쳐 지나가요. 어떤 때에는 이처럼 복잡한 심경들이 동시에 밀려오기도 하죠."

그간의 심적 고통은 상상도 할 수 없을 만큼 컸지만, 에딩스 부부는 트럭 운전사를 공개적으로 용서했다. "천국에 있는 우리 아이들과 같이 당신의 손을 잡아주고 싶어요."라고 부부는 말했다.

쌍둥이에겐 죽은 형제들의 이름을 따 각각 이사야 돕스(Isaiah Dobbs)와 아모스 리드(Amos Reed)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돕스와 리드가 곧 쌍둥이의 '형'이 된다니, 너무 기쁩니다! 우리가 잘 살아갈 수 있도록 기도해준 가족과 친구들에게 고맙습니다. 쌍둥이가 우리 가족에 온 뒤로 나날이 즐겁습니다. 소중한 아이들을 주신 주님께 감사를 드립니다."라고 해들리는 말했다.

비극적 사고로 두 아이를 잃었지만, 쌍둥이가 생기다니. 누군가는 이를 기적이라 부를지도 모른다. 에딩스 부부가 새 아이들과 행복만이 가득한 인생을 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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