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 전 사진을 재현한 게이 커플

미국에 사는 54세 닉 카델로(Nick Cardello)와 52세 커트 잉글리시(Kurt English)는 1992년에 처음 만났습니다. 이후 둘의 관계는 급속도로 발전해, 결국 그해 결혼에 골인했습니다.

닉과 커트는 1993년, 워싱턴 시 내셔널 몰(Natioanal Mall) 앞에서 진행된 퀴어 퍼레이드에 참여해 깜찍한 뽀뽀 사진을 남겼죠. 하지만 이 사진을 대중에 공개하지는 않았습니다.

"사진이 꽤 많은 의미를 내포하잖아요. 이런 사진을 어디 공개했다가는, 사람들이 게이들이 뽀뽀한다고 부정적인 반응을 보일까 무서웠어요. 우리에게 (당시 이 사진을 SNS에 올린다는 건) 두 번째 커밍아웃이나 다름없었어요." 닉은 당시를 회상하며 말했습니다.

하지만 올해, 닉과 커트는 생각을 바꿔 이 사진을 공개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어차피 이 사진이 있는 그대로의 우리 모습이니까요,"라고 말하면서요. 

그래서 둘은, 25주년 결혼기념일을 맞이해 같은 장소에서 똑같은 포즈로 사진을 찍었답니다! 

 

닉와 커트의 사진은 그뒤 SNS에 널리 퍼졌습니다. 게다가 하나같이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죠! 한 트위터 유저는, "그저 하나의 과정일 뿐."이라는 캡션과 함께 그들의 사진을 공유했습니다. 이 트윗은 65만 개 이상의 '좋아요'를 얻으며 엄청난 화제를 불러일으켰습니다. 

사진 속 두 주인공은 밀려드는 사람들의 지지와 응원에 크게 감동했습니다. 닉은, "젊은 분들의 글이 제일 인상 깊었어요. 젊은 게이 커플이 같이 늙어가는 모습은 그들이 자주 접하지 못한 광경이었죠."라고 말했습니다. "자신의 여자친구나 남자친구를 사진에 태그하는 게 귀여웠죠."

"이 사진이 더 널리 퍼져서, 어느 순간에는 사람들이 이를 '특별한' 사진이라고 생각하지 않을 정도로 익숙해졌으면 좋겠어요. 제가 염려하는 건 성수수자(LGBT)들의 자살률입니다. 자신이 사회 대다수와 다르다고 생각하는 순간, 이들은 굉장히 외로워집니다. 그래서 이러한 사진들이 더 많이 공유되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오래도록 한결같은 사랑을 유지해 온 닉과 커트. 그 어떤 형태든, 모든 사랑은 위대하고 아름답습니다. 차별 없는 세상을 향한 염원이 담긴 닉과 커트의 사진을 주위에 널리 퍼뜨려주세요!

Comments

다음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