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남자의 기름값을 선뜻 계산한 손님

며칠 전, 호주 앨버리에 사는 30세 타이슨 크롤리(Tyson Crawley)는 트럭과 석유통에 기름을 채우기 위해 주유소에 들렀습니다. 계산하려던 그때, 난감한 문제가 생기고 마는데요. 그는 페이스북에 당시 곤혹스러웠던 상황을 적어 내려갔습니다.

 

"오늘 제게 믿기지 않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글을 읽으시고, 사진도 보시고, 이 글을 공유해주세요… 도무지 현실에선 일어날 것 같지 않은 사연들을 페이스북을 통해서나 보곤 했는데요. 오늘 저에게 이런 일이 실제로 일어났어요. 제 글을 공유해, 배려와 나눔의 가치를 널리 퍼뜨려주세요.

 

아침 6시 20분, 주유소에서 트럭과 석유통을 각각 디젤과 휘발유로 채운 저는, 가게로 가서 인스턴트커피를 두어 잔 마시고 나서 계산대 앞에 줄을 섰습니다. 제 앞에 서 계셨던 '진짜 커피'를 산 남자분은 계산을 마치고 줄에서 나가셨고요.

Shell Gas Station

어젯밤, 제가 가진 돈 전부를 새로운 은행 계좌에 이체했습니다. 제가 계산할 차례가 온 뒤에야, 새 계좌의 카드를 갖고 있지 않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계좌에 연동된 카드를 사용하려고 했지만, 비밀번호가 기억나지 않아 쓸 수가 없었죠! 휴대 전화 은행 앱으로 비밀번호를 재설정하려고도 해봤지만, 실패했습니다. 제 개는 왈왈 짖고, 빨리 다시 일하러 돌아가야 했는데. 당황했죠.

 

아까 제 앞에 서 계시던 남자분이 돌아와 제게 돈이 필요하냐고 물었습니다. 전 고개를 저으며 카드 비밀번호가 기억이 안 난다고 대답했습니다. 그랬더니 그분이 "괜찮다"는 거에요. 도대체 뭐가 괜찮다는 건지 알아듣지 못하는 저를 지나치고, 남자분은 다시 계산대 앞에 섰습니다. 잠시 후 상황을 파악한 저는 "아니요! 그러지 않으셔도 돼요! 돈은 있는데 비밀번호를 기억 못 하는 거예요!"라고 말했습니다. 계산대 앞의 직원도 저만큼 깜짝 놀란 듯 보였습니다. 그분은 점잖게 "누구나 개인의 자유가 있잖아요? 형제를 도울 자유도 있지 않나요?"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당황한 직원은 "그래도 저 남자분(저)의 허락 없이 계산할 순 없다"고 말했죠.

 

어안이 벙벙했습니다. 믿을 수가 없었습니다. 금액은 모두 합해서 약 12만 원이나 됐습니다! 생판 모르는 남에게 쉽게 쓸 수 있는 금액이 아니죠. 계속해서 그는 괜찮다며 저를 설득했고, 달리 방도가 없던 저는 매우 감사해 하며 계산을 부탁드렸습니다. 그러면서 저는 "제발 전화번호라도 주세요. 제가 연락한 뒤 즉시 송금해드릴게요. 번호 적어주시겠어요?"라고 말했습니다. 직원은 남자에게 영수증과 펜을 건넸고, 남자는 무어라 적은 뒤 종이를 반으로 접어 저에게 주었습니다.

 

가슴 벅차도록 고마운 마음에, 전 사진이라도 한 장 같이 찍자고 부탁했고, 그분은 흔쾌히 응했습니다.

사진을 찍고 나서, 좋은 하루 보내라는 말과 함께 그분은 자리를 떴습니다. 저와 눈이 마주친 직원은 이런 일이 흔치 않다고 말했죠. 제가 엄청 놀랐다고 하자, 그녀는 운 좋은 날이라며 웃어주었습니다. 밖으로 나왔을 땐, 이미 그분은 사라지고 없었죠. 밖에 주차된 트럭을 탈 때도, 어디에도 없었습니다. 이름과 번호를 확인하기 위해 받았던 영수증을 펼쳤습니다. 내용은 아래의 사진에 적힌 그대로입니다.

"다른 분들에게 베푸세요. 존."

 

아름다운 사람이 됩시다, 여러분. 남에게 지지 않으려 애쓰고, 가장 큰 집, 가장 비싼 차, 돈이 넘쳐나는 계좌가 있다고 아름다운 사람이 되는 건 아니잖아요. 다른 사람과 함께할 때 가능합니다. 사실 삶의 진정한 가치에 비하면 돈이 뭐가 그리 중요한가요?”

 

곤경에 빠진 타이슨을 도운 남자의 정체는 바로, 지역 하키 선수로 유명세를 날리던 존 케네디 주니어(John Kennedy Jr)로 밝혀졌습니다. 타이슨의 말처럼, 여러분의 주위 사람들에게 이 사연을 공유해 배려와 사랑의 가치를 나눠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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