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젯 스피너의 위험성: 딸을 잃을 뻔한 엄마의 경고

일명 피젯 스피너(fidget spinner)라고 불리는 스피너(영어로 '뱅뱅 돌리다'의 뜻) 종류의 장난감이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 피젯 스피너는 자가면역질환을 겪고 있던 여성에 의해 개발되었습니다. 병으로 인해 자신의 딸과 더 이상 놀 수 없게 되자 이러한 장난감을 직접 만든 것입니다. 처음에는 엄마가 단순히 딸을 즐겁게 해주기 위해 고안한 이 장난감은 오늘날 엄청난 인기를 누리며, 주변 어디에서나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유명 동영상 전문 커뮤니티, 유튜브에서는 심지어 교실이나 집에서 이 피젯 스피너를 가지고 노는 법에 대해서 다양한 동영상이 올라와 있습니다. 

피젯 스피너의 기본 작동법은 가운데 위치한 둥근 볼 베어링을 손가락 사이에 끼고 튕겨 빠르게 돌리는 것입니다. 힘을 가할수록 도는 속도가 빨라집니다. 겉보기에는 크게 위험하지 않아 보이지만, 얼마 전 이 피젯 스피너와 관련된 무시무시한 사건이 인터넷을 떠들썩하게 만들었습니다. 이 사건으로 많은 사람들이 단순해 보이는 이 장난감이 얼마나 위험한지 경각심을 갖게 되었죠. 

미국 텍사스에 사는 켈리(Kelly Rose Joniec)에게 벌어진 일입니다. 그녀는 피젯 스피너로 인해 딸을 잃을 뻔했죠. 주변 또래 친구들처럼, 그녀의 딸 브리튼(Britton) 역시 이 피젯 스피너라는 장난감에 푹 빠져 있었습니다. 그러던 5월의 어느 토요일, 켈리와 브리튼은 수영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이었습니다. 운전 중이던 켈리는 뒷좌석에 앉아 있던 브리튼이 헛구역질과 같은 이상한 소리를 내는 것을 눈치챘습니다. 그녀는 무슨 일인가 해서 뒤를 돌아봤고, 얼굴이 시뻘게진 딸이 컥컥 거리며 침을 흘리고 있었습니다. 소스라치게 놀란 켈리는 그 즉시 차를 세우고 기도가 이물질로 폐쇄되었을 때 실시하는 응급처치, 하임리히법(Heimlich manoeuvre)을 실시했지만, 별다른 효과가 없었습니다.

브리튼은 여전히 숨 쉬기 힘들어하며, 무언가 삼켰다는 듯 자신의 목을 가리켰습니다. 알고 보니, 브리튼은 피젯 스피너의 일부 부품을 깨끗이 하고자 입에 집어넣었다가 그만 삼키고 만 것입니다. 딸을 잃을지도 모른다는 공포에 사로잡힌 켈리는 재빨리 응급실로 향했습니다. 텍사스 아동 병동의 의료진들은 수술로 브리튼의 식도에 박혀 있던 금속 부품을 찾아내 제거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당시 찍힌 엑스레이 사진은 브리튼의 식도에 박혀있는 이 금속 부품을 정확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사진을 본 의료진들은 마취를 한 뒤 내시경 수술로 부품을 제거했습니다. 

다행히도 사건 발생 당시, 브리튼은 조금이나마 숨을 쉴 수 있었고, 이 끔찍한 사건에서 목숨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특히 피젯 스피너를 제대로 사용할 줄 모르는 어린아이들일 수록, 작은 부품이 식도에 걸려 질식할 수 있는 위험은 여전히 존재합니다. 이 사건 이후, 켈리는 사람들에게 경고합니다. "도움이 되길 바라면서... 자녀를 둔 모든 부모님들께 경고합니다. 요즘 '대세' 장난감인 피젯 스피너는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아마 나이 때와 상관없이 거의 모든 아이들이 이 장난감을 가지고 있을 거예요. 하지만, 이러한 스피너 종류의 장난감들 대부분은 일정 연령대 이상만 사용해야 한다는 경고문 하나 없이 버젓이 판매가 되고 있습니다. 피젯 스피너의 부품은 쉽게 튀어나올 수 있습니다. 따라서 8살 아래의 어린 자녀를 둔 부모님들은, 아이가 피젯 스피너를 가지고 놀 때, 질식할 수 있다는 위험 가능성을 꼭 알고 계셔야 합니다."

이번 사건으로 십 년 감수했을 켈리와 브리튼 모녀. 켈리와 의료진의 빠른 응급조치로 브리튼이 무사해서 정말 다행입니다. 피젯 스피너의 인기가 실로 대단한데요. 실제로 문방구에서 없어서 못 팔 정도라고 합니다. 켈리의 경고를 통해,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이 이 장난감이 가진 심각한 위험성을 사전에 꼭 인지하시길 바랍니다. 이러한 종류의 안전 경고는 아무리 주의를 기울여도 지나치지 않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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