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인해: 염산 공격에서 가까스로 탈출한 래트리버

주의: 이 기사는 잔인한 동물 학대 사진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혀를 내두르게 하는 잔인한 인간들. 힘없는 동물들을 끔찍한 방법으로 괴롭히는 이들의 추악한 행태에, 정말 더는 뭐라 할 말이 없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벌어진 일이다. 이제 갓 한 살 된 골든레트리버는 수의사들 조차 두손 두발 다 든 소름끼치는 방법으로 학대당했다. 퍼거스(Fergus)는 랭캐스터 마을의 한 길가에서 등허리에 3도 화상을 입은 채 쓰러져 있었다. 

극심한 화학화상의 흔적이 보였다. 사우스캘리포니아 동물 진료 센터의 의사 앨런 슐먼(Alan Shulman)은 누군가 의도적으로 개에게 염산 공격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상처가 심하게 곪은 병변이 가엾은 개의 등 전체에 퍼져있었다. 

어마어마한 고통은 말할 것도 없이 심각하게 감염된 상태였기에, 의사는 개를 살리기 위해 고투했다.

다행히 의료진은 끙끙 앓는 개를 보듬어 살피며 죽음의 문턱에서 살려내는 데 성공했다. 용감한 개는 몇 주에 걸쳐 회복을 보였으나, 가장 큰 도전이 숙제로 남아있었다. 등을 가로질러 벌어진 상처를 과연 치료할 수 있을까? 퍼거스를 보살피던 동물보호단체 사우스캘리포니아 골든레트리버 구조대는 치료비 마련을 위해 온라인 모금 운동을 벌였다.

머지 않아 꾸준한 조사 테라피가 효과를 보이기 시작했다. 크게 벌어진 상처는 점점 아물었으며, 항생제를 써서 추가 감염을 막았다. 진통제를 쓰긴 했지만, 그 참기 힘든 고통 속에서도 꿋꿋이 견뎌내는 퍼거스의 모습은 의료진을 놀라게 했다. 약 냄새 가득한 병원에 오는 게 좋지만은 않을 텐데, 자신을 살려준 곳임을 아는지 방문할 때마다 꼬리를 흔들며 행복해하는 퍼거스!

Youtube/Ruptly TV

본격적인 회복을 보이면서부터, 퍼거스를 보살피던 보호소 직원들은 이 예쁜 개를 맡아줄 위탁 가정을 찾기 시작했다.

다행히, 가족을 찾는 데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바로 인접한 로스앤젤레스에서 퍼거스를 맡아줄 동물 애호가가 나타났다. 빅터(Victor Benoun)는 퍼거스의 사연을 듣고 난 즉시 위탁이 아닌 입양을 결정했다. 넘치는 사랑과 보살핌 속에, 퍼거스의 회복 속도는 예전보다도 빨라졌다.

새 아빠 빅터와 또 다른 반려견 캐스퍼가 기다리는 새 보금자리에서 퍼거스는 열렬한 환영 속에 정착했고, 이제 이들은 떨어질 수 없는 한 가족이 되었다.

퍼거스는 이제 새 임무를 앞두고 있다. 끔찍한 학대에서 살아남은 개로 끝나지 않고, 화상을 입고 괴로워하는 사람들의 힘과 위로가 되어주는 치료견으로 일하게 된 것.

치료 현장에서 퍼거스는 엄청난 인기와 사랑을 얻고 있다. 퍼거스의 이름은 유명한 개 조련인 시저 밀란(Cesar Millan)에게도 전해져, 둘은 함께 TV 쇼를 진행하기도 했다!

포악한 인간의 손은 끔찍한 트라우마를 개에게 안겼지만, 개는 이를 극복하고 당당히 살아남았을 뿐 아니라 나아가 아픈 인간을 돌보는 역할까지 해내게 되었다. 이 정도면 인간승리에 준하는 "견공승리"가 아닌가!

한편, 퍼거스가 당했던 것과 유사한 학대 행위가 인근에서 잇따라 보고되었으며, 현재 경찰이 수사 중에 있다고 한다. 부디 하루빨리 범죄자가 잡혀서 정의의 철퇴를 맞길 바란다. 퍼거스를 구조하고 보살펴준 구조대 및 동물병원, 새 주인 빅터에 뜨거운 감사의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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