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 십 개의 점을 가진 인도네시아 소녀, 미인 대회에 도전하다

프랑스어로 점은 "미인 점(grain de beauté)"이라고 불린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잡티처럼 보이는 이 점은, 색소가 짙어져 피부 위에 쏙 솟아난 일종의 작은 세포 덩어리인데요. 사람에 따라 이 점을 흉으로 보기도 합니다만, 모델 신디 크로포드(Cindy Crawford)의 경우처럼, 남들과 나를 구분 짓는 개성으로 자리잡기도 합니다. 

그러나 말레이시아에 사는 에비타(Evita Delmundo)는 이러한 점 때문에 '너무 튀는 것'이 고민이었습니다. 

그녀의 '튀는' 외모의 원인은, 바로 머리부터 발끝까지 온몸을 덮고 있는 수 십 개의 점! 학창 시절, 일부 친구들은 그녀를 "괴물" 또는 "초코칩 쿠키"라고 부르며 놀렸습니다. 얼굴과 입술, 심지어 머리카락에도 점이 난 에비타. 어느 누구도 이런 그녀와 친구가 되길 꺼려했습니다. 점을 없애고자 의사를 찾아갔지만, 수술로 많은 점을 제거할 경우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손사래를 쳤습니다. 

그러나 포기를 하거나, 이를 콤플렉스로 평생 여기고 살기 보단, 에비타는 남들이 보기엔 한없이 부족하고, 완벽하지 못한 자신의 외모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자신을 놀린 사람들에게 보란 듯이 말이죠. 16살 때, 에비타는 한 교회의 캠프에 참가했고, 그곳에서 마침내 자신을 사랑할 줄 아는 강인한 자아를 지녔다면, 남들이 뭐라 생각하든 상관이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이후 날이 갈수록 자신감이 솟아난 에비타는 올해 미스 인도네시아 대회에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과연 심판이 그녀만이 가진 '특별한' 아름다움을 좋게 평가할지 그 여부는 아무도 모르지만, 콤플렉스를 이겨내고 용기를 내어 지원을 했다는 것만으로 그녀는 이미 미스 인도네시아가 되기에 충분한 자질을 지닌 듯 보입니다. 

그녀의 인스타그램 계정엔 이미 6만 명이 넘는 팔로워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에비타의 남다른 외모뿐만이 아니라 감동과 용기를 전하는 그녀의 글과 긍정적인 삶의 태도에 큰 감명을 받고 그녀를 응원합니다. 에비타는 말했습니다. "아름다움은 겉으로만 드러나는 것이 아니에요. 꼭 완벽한 얼굴과 몸매를 지녀야만 아름다운 것도 아니고요. 한 사람으로서 자신을 진심으로 사랑한다면, 당신은 이미 충분히 아름답습니다. 완벽과는 전혀 다른 차원의 이야기죠."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많은 사람들이 완벽해지기란 불가능하다고 입을 모아 말합니다. 혹자는 완벽한 것은 지루하다며 손사래를 치죠.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남들의 시선을 신경 쓰고 살기엔 우리의 인생은 너무나 짧다는 것입니다! 에비타의 이야기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내면의 아름다움을 중요시하고, 삶이라는 축제 그 자체를 즐기는 자세를 가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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