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작가에게 결투를 신청한 수사슴

4년 전, 사진작가 제임스(James York)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 애시빌(Asheville)의 국립공원을 찾았습니다. 도로 옆 잔디밭에 앉아서 사진기를 조정하던 중, 큰 뿔 사슴 한 마리가 성큼 다가왔습니다. 사슴은 제임스의 얼굴을 뚫어지도록 쳐다보더니 갑자기 뿔을 들이밀었습니다.

이어지는 상황에, 시청자들의 머리털이 쭈뼛 섰습니다!

제임스의 머리에 뿔을 막 들이대는 사슴! 보통 수컷 큰 뿔 사슴들은 서로 뿔로 힘겨루기를 하며 놉니다. 영상 속 사슴은 제임스를 적당한 놀이 상대라고 생각했던 모양인데요. 당시 힘겨루기를 받아주던 제임스의 입장에서는, 재미있기는커녕 행여 공격을 당할까 두려웠겠죠.

다행히 근처를 지나던 순찰대가 제임스를 구해주었습니다. 큰 뿔 사슴이 세게 힘을 준 것도 아니었고, 나이도 어려서 제임스는 전혀 다치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이날의 '힘겨루기'는 제임스에게 좋은 추억으로 남았습니다.

해당 영상은 유튜브에 '큰 뿔 사슴 VS 사진작가'라는 재치 있는 제목으로 올라왔습니다. 9백만 회 이상의 재생 수를 기록하며 폭발적인 관심을 모았던 이들의 사연은 그러나 며칠 뒤 비극적인 결말로 막을 내렸습니다.

사슴이 시민들을 공격하는 걸 가만히 둘 수 없다 생각한 구조대가 결국 사슴을 안락사시킨 겁니다! 구조대의 연락을 받고 충격을 휩싸인 제임스. 그의 두 눈에 가득 눈물이 차올랐습니다.

YouTube / Vince M. Camiolo 

"저는 동물을 사랑하고 존중합니다. 동물을 사냥하지 않고, 사진만 찍는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죠. 저에게 나름대로 친근함을 표시한 동물을 죽여야 했다니, 마음 한 쪽이 텅 빈 것 같습니다. 이 어린 사슴이 나중에 어떻게 자라는지 보고도 싶었는데. 죄없는 동물이 그렇게 죽었다는 게 믿기지 않고 너무 슬픕니다."

사람들에게는 위협적으로 보였을 수도 있지만, 사슴은 그저 제임스와 친해지고 싶었던 것 아닐까요. 영문도 모른 채 마지막 숨을 내쉬었을 사슴을 생각하니 참 가슴이 아픕니다. 다른 안전한 장소로 보내는 방법도 있었을 텐데 말이죠.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주위 분들과 의견을 나눠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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