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과의 사투] 고통스러웠던 아빠의 마지막 순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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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 사는 56살의 그렉(Greg Sims)은 뇌종양으로 사망했습니다. 세상을 떠나기 며칠 전, 그렉은 고통에 신음하며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사투를 벌이고 있었고, 그렉의 딸, 니아(Nia)는 억장이 무너지는 심정을 꽉 붙들어 메고, 아빠의 곁을 한시도 떨어지지 않고 지켰습니다. 

Euthanasia

니아는 "고 젠틀, 호주(Go Gentle Australia)"라는 단체와 협력해 전쟁과 같은, 슬프고도 고통스러운 아빠의 마지막 날들을 6분짜리 동영상으로 제작했습니다. 딸 니아가 눈물을 머금고 이러한 일을 벌인 이유가 무엇이었을까요? 알고 보니 이는 호주 내 '적극적 안락사(환자에게 독극물 투여 등의 방법으로 생명을 빼앗는 능동적 행위)'의 합법화를 위한 운동의 일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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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을 멈춰주세요(Stop the Horror)"라는 제목의 짧은 동영상은 호주 내에서 '적극적 안락사'에 대한 뜨거운 논쟁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실제로 사랑하는 가족이 몇 날 며칠을 고통 속에 신음하다 죽는 모습을 괴롭게 지켜만 봐야 했던 사람들은 '적극적 안락사'를 합법화시키자는 의견을 두 팔 벌려 환영했습니다. 그들은 그들은 "존엄성 있게 죽자."라는 모토를 내세우며, 이러한 동영상을 제작한 니아의 행보를 적극 지지했죠. 

사실 '적극적 안락사'는 전 세계적으로 뜨거운 논쟁거리입니다. 찬성과 반대 양측 모두 나름의 논리를 내세워 팽팽히 맞서고 있죠. 실제 한국에서도 1990년대 후반부터 안락사에 대해 여러 많은 논의들이 이뤄졌으며, 실제 2016년 1월, 소극적 안락사인 '웰다잉법(회생 가능성이 없는 환자가 자기의 결정이나 가족의 동의로 연명치료를 받지 않을 수 있도록 하는 법)'이 국회 본회의에 통과되었습니다. 이에 호스피스 분야는 2017년 8월 4일 이미 시행이 되었고, 연명의료 분야는 2018년 2월 4일부터 시행됩니다.

이미 몇 년 전부터, 룩셈부르크나 벨기에, 네덜란드 등 일부 유럽 국가에서는 적극적 안락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독일에서는 만약 이렇듯 적극적으로 환자의 죽음을 '돕는' 행위는 범죄로 치부해 최대 5년까지 형량을 선고받을 수 있습니다. 사실 안락사를 폭넓게 허용하고 있는 일부 국가를 제외하고는, 유럽에서도 이는 살인 행위나 마찬가지인 범죄로 간주합니다. 유럽뿐 아니라 미국이나 호주, 한국 등에서도 적극적 안락사는 금지하고 있습니다. 만약 한국에서 적극적 안락사를 행할 경우, 형법 상 '촉탁살인죄' 또는 '자살방지죄' 등의 혐의가 적용 가능합니다.

만약 마땅한 치료제도 없는 불치병에 걸렸다면, 끔찍한 고통에 시달리며 죽기만을 기다리기보단, 환자 스스로 목숨을 끊을 수 있게(또는 존엄하게 죽을 수 있게) 안락사를 허용해야 할까요? 이를 요구대로 시행해야만 하는 의료 종사자들은 어떤 심정일까요? 아무리 환자가 원한다고 해도, '자살'을 '방조'하는 행위가 이성과 논리를 가진 인간이 심리적으로 감내할 수 있는 그런 행위일까요? 

니나는 확고한 표정으로 이렇게 말했습니다. "만약 적극적 안락사를 할 수 있었다면, 아빠는 불필요한 고통을 겪을 필요도 없이 편안하게 눈을 감으실 수 있었을 거예요. 그것이 진정 사랑하는 가족을 돕는 방법이죠."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댓글로 여러분의 의견을 알려주세요!  

소스:

V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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