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에 자녀를 태우고 차가운 바다로 돌진한 임산부

3년 전, 팀(Tim Tessener)은 아내와 함께 미국 플로리다 주에 있는 데이토너 해변에 놀러 갔습니다. 해변 옆 도로를 한창 달리고 있는데, 작은 밴 하나가 부부의 눈에 들어왔습니다. 밴은 차가운 바다를 향해서 달리고 있었습니다.

YouTube / ABC News

불길한 예감에 눈을 떼지 않고 지켜보고 있던 부부는, 이내 아이의 절박한 비명을 들었습니다. "살려주세요!" 팀은 황급히 차를 세우고 밴으로 달려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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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 뒷좌석에서 두 명의 아이가 소리를 지르고 있었습니다. "살려주세요, 엄마가 우릴 죽이려고 해요!"라고 아이들은 말했습니다. 차 운전석에 앉아 있던 엄마 에보니(Ebony Wilberson)는, 아이들과 팀의 만류에도 꿈쩍하지 않고 전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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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장면을 목격한 대학생 스테이시(Stacy Robinson)도 도움을 주러 달려왔습니다. 스테이시는 뒷좌석 창문에 난 조그만 틈을 발견했습니다. 그는 틈 안으로 팔을 집어넣어, 가까스로 차문을 열었습니다. 안을 확인해 보니, 두 아이가 앉아있던 좌석 옆 카시트에는 갓난아기도 타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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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스테이시, 그리고 출동한 안전 요원들은 침착하게 총 세 명의 아이들을 구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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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구조되는 동안, 앞좌석 엄마는 스스로 창문을 통해 태연하게 걸어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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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나오고 약 1분이 지난 뒤, 파도가 밴을 집어삼켰습니다. 만약 사람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지금쯤 아이들의 생사는 불투명했을 겁니다.

경찰에 따르면, 에보니는 심각한 정신분열증을 앓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녀는 얼마 전까지, 가정폭력 보호소와 정신병원에서 지내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사건 하루 전날, 가족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정신병원에서 퇴원했습니다. 게다가 더 충격적인 사실은, 운전 당시 에보니는 '임신 중'이었다고 합니다.

사연을 듣고 나니 참으로 딱하긴 하지만, 에보니가 아이들을 제대로 돌볼 수 있을 리는 만무했습니다. 사고 직후, 경찰은 아이들을 아동 보호소에 보냈습니다. 에보니는 아이들과 떨어져 지내며 정신과 치료를 받을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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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시는 한 인터뷰에서 "이런 일이 실제로 일어났다는 게 실감이 안납니다. 제가 거기에 있어서 다행이었죠."라고 말했습니다.

이날의 사건을 영상으로 확인하고 싶으시다면, 아래 클립을 클릭하세요. (영어)

언젠가 에보니가 정신적으로나 신체적으로 건강해져, 다시 가족과 합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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