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식사로 들어온 당나귀를 친구로 맞이한 늑대 이야기

때론 인간의 잔인성엔 끝이 없는 듯합니다. 하지만, 한가지 우리를 위로하는 사실이 있다면, 이토록 냉정한 현실로부터 우리를 지켜주는 사랑과 우정의 관계 역시 정해진 경계가 없다는 것입니다. 알바니아 파톡 시에 사는 한 동물 커플의 이야기가 딱 그러한데요. 아래 사진의 늙고 지친 당나귀는 얼마 뒤 죽음을 맞이할 운명이었습니다. 하지만, 어느 날 당나귀에게 아주 특별한 일이 일어납니다.

Youtube/MuttleeCrew

노쇠한 흔적이 역력한 회색 빛깔의 이 당나귀는 그날 배고픈 늑대의 밥이 될 예정이었습니다. 지역 주민들에게 잡혀 우리에 갇힌 늑대. 주민들은 늑대에게 어떤 먹이를 줘야 할지 몰랐고, 그러던 도중 아주 잔인한 방법을 떠올립니다. 바로 늙고 쓸모 없어진 동물 한 마리를 우리에 넣기로 한 것입니다. 결국 나이가 들어서 더 이상 일을 할 수 없었던 당나귀가 늑대의 저녁 식사로 선택된 것이었죠.

Youtube/MuttleeCrew

문을 닫고 당나귀가 죽기만을 기다린 사람들. 하지만, 엄청난 일이 일어났습니다. 불쌍한 당나귀를 공격하는 대신, 늑대는 우리로 들어온 새 친구를 꼭 안아주었습니다. 두 동물은 재빨리 한시도 떨어질 수 없는 친한 사이가 되었습니다. 늑대에겐 필요했던 건 친구와 누군가의 애정 어린 관심이었단 듯, 늑대와 당나귀는 둘도 없는 절친이 되었습니다.

두 동물이 평화롭게 잘 어울리는 모습을 본 마을 사람들은 크게 놀랐습니다. 이 이야기는 널리 퍼져 큰 화제가 되었고, 결국 알바니아 정부가 나섰습니다.

정부의 지시 아래, 늑대는 자연으로 돌려보내졌고, 당나귀는 목초지에서 한가롭게 풀을 뜯으며 여유로운 은퇴 생활을 만끽하고 있다고 합니다.

사랑의 큰 힘이 느껴지는 두 동물의 색다른 우정 이야기. 아래 영상을 통해 '절친'이 된 두 동물을 직접 만나보세요.

이와는 정반대로, 살아있는 당나귀가 쓸모 없어졌다고 먹이로 줄 생각을 한 마을 주민들의 생각이 참 잔인합니다. 하지만, 인간의 예상을 뒤엎고 친구가 된 당나귀와 늑대. 훈훈함과 동시에 씁쓸해지는데요. 인간인 우리에게 많은 생각거리를 안겨줍니다.

그래도 이제 두 동물 모두 안전하다니 참 다행이네요! 마음이 따뜻해지는 이 사연을 주변 친구들에게도 공유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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