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가 될 뻔한 강아지를 구출한 가족

싱가포르 출신 신기 다니엘(Xingyi Danielle)은 아버지의 업무차 중국에서 살고 있습니다. 지난달, 해 질 녁 즈음 아버지와 함께 식사하러 거리를 나섰다가 기이한 광경을 목격했습니다. 여러 남자가 한 곳에 모여, '이것'의 고기를 사라고 부추기는 장면이었습니다. 그냥 지나치려 했지만, 고기의 정체를 안 뒤로부터 신기는 도저히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상인의 자루에 들어가 있던 건, 다름 아닌 어린 강아지들이었습니다. 모두 그대로 보신탕이 될 운명이었습니다. 거기에 있는 강아지들을 모두 구할 순 없었지만, 신기의 아버지는 그래도 한 마리라도 구해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결국, 부녀는 90달러(한화 100,800원)를 지급하고 강아지를 가족으로 맞이했습니다.

 

 

집으로 돌아와, 아버지는 강아지가 어떤 취급을 받고 있었는지 사진으로 찍어 남겼습니다. 자루에 담겨 꼼짝도 못하고 있던, 마치 ‘상품’처럼 취급되던 그 잔인하고도 끔찍한 모습을 말입니다.

 

집에서는 키울 수 없어, 강아지는 아버지의 직장에서 지내기 시작했습니다. 강아지를 의미하는, 도고(Doggo)라는 알아듣기 쉬우면서도 깜찍한 이름이 붙은 강아지. 도고는 이따금 말썽을 피우기도 하지만, 밝고 명랑한 성격 덕에 웃음보따리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답니다.

 

신기는 "물론 아빠의 동료들이 도고가 주변을 어지럽히는 걸 좋아하진 않죠. 하지만 아빠는 최대한 피해를 주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우리가 한 생명을 구해냈다는 게 대단히 자랑스럽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점차 감소하는 추세에 있긴 하지만, 여전히 한국을 포함한 일부 국가에서는 개를 먹는 식문화가 있습니다. 이를 문화적 차이로 인정해야 하는가에 대해서도 열띤 논쟁이 이어지고 있죠.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가까운 사람들에게도 한 번 '보신탕'에 관해 물어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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