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숫가에서 뛰놀던 개, 급사하다

몇 주 전, 제니퍼(Jennifer Walsh)는 가족들과 호수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가족들이 이뻐하는 반려견, 한스(슈나우저, 2살) 역시 함께였죠. 그들은 나뭇가지를 물속에 던지고 물어오는 놀이를 한스와 함께 반복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누가 알았을까요. 이 '재밌는' 놀이가 작은 개의 생명을 순식간에 앗아갈 것을요.  

1시간 반 정도 지났을까. 한스는 물속을 20번 이상 왔다 갔다 하며 나뭇가지나 공을 다시 물어왔습니다. 이때만 해도 가족들은 깔깔 거리며 한스의 재롱을 귀엽게 지켜봤습니다. 그러나 잠시 뒤, 또 한 번 한스가 물에서 나왔을 때 순간 가족들은 한스의 동작이 무언가 이상하다고 느꼈습니다. 개는 평소처럼 털에서 물을 털어내는 것이 아니라, 통제가 되지 않는 듯 마구 오줌을 싸더니 힘이 쭉 빠진 듯 픽 쓰러졌습니다.

You Tube / Inside Edition

한스가 기운을 차리지 못하고 힘들어 하자 가족들은 급히 가까운 동물 병원으로 향했습니다. 정신없는 차를 모는 도중에도 그들은 개의 상태가 급속도로 나빠지고 있음을 느꼈습니다. 사랑하는 반려견을 살리기 위해 가족들은 필사적인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병원에 도착하자마자 치료에 들어간 한스. 그러나 안타깝게도 하늘은 한스의 편이 아니었나 봅니다. 이 작은 슈나우저는 모두의 염원에도 불구하고 세상을 떠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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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들은 한스가 죽고 나서야 그 원인을 밝혀냈습니다. 알고보니, 개 한스는 수분중독 병에 걸려 사망한 것입니다. 매년 200,000 마리의 개가 이 무시무시한 병에 걸려 사랑하는 주인의 곁을 떠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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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분중독은 개가 한꺼번에 너무 많은 양의 액체를 들이켜면, 몸속 나트륨 함유량이 위험한 수준까지 떨어져 결국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는 병입니다. 개의 신장은 몸속에 들어오는 물을 걸러내기 위해 일정량의 나트륨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개들의 경우 수분중독에 걸리며 매우 치명적입니다. 갑자기 체내로 들어온 다량의 물을 제대로 걸러내지 못해, 몸이 부어오르고 쥐가 나며, 의식을 잃기도 합니다. 한스의 사례처럼 최악의 경우 사망할 수도 있습니다.

수분중독의 초기 증상은 균형 감각 상실, 메스꺼움, 구토, 식욕 부진 등입니다. 만약 반려견이 물을 너무 들이켰다 판단되면, 소금을 먹여 신장이 물을 걸러내는 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재빨리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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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집이 작을수록, 그리고 물가에서 잘 뛰어노는 활발한 성격의 개일 수록 이러한 병에 걸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물놀이를 하며 자신도 모르게 들이켠 많은 양의 물을 작은 몸이 짧은 시간 내에 모두 걸러내질 못하는 것이죠. 그러나 몸집이 큰 개라고 해서 안심해선 안됩니다. 크기와 상관없이 모든 개는 이 병을 조심해야 합니다.

주인들은 개가 한꺼번에 다량의 물을 마시진 않았는지 늘 주의해서 지켜봐야 합니다. 한스처럼 물가에서 공이나 나뭇가지를 줏어 오는 놀이를 하지 않더라도 말이죠. 다량의 물이 뿜어져 나오는 정원 스프링클러 사이를 뛰어다니는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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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한스의 가슴 아픈 이야기는 아래 영상에서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제니퍼의 가족은 이 사실을 미처 몰랐습니다. 이제야 이 수분중독이란 병의 무서움을 깨달았지만, 그토록 아끼고 사랑했던 반려견, 한스가 이미 세상을 떠난 뒤였죠. 제니퍼는 말했습니다. "이 병에 대해서 더 빨리 알았다면, 한스의 목숨을 살릴 수 있지 않았을까요."

제니퍼와 그 가족은 다른 개에겐 같은 비극이 반복되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서 한스의 이야기를 페이스북에 널리 공유했습니다. 글은 80,000 건이 넘게 공유되었죠. 부디 제니퍼의 간절한 바람이 모두에게 닿아, 다시는 말 못 하는 반려견이 고통 속에서 눈을 감는 일이 없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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