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도중 미아 찾기에 나선 세계 랭킹 1위의 테니스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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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를로스 모야(Carlos Moya)와 존 매켄로(John McEnroe). 지금은 은퇴했지만, 현역 시절 전 세계 랭킹 1위를 차지했던 테니스계의 전설적 인물입니다. 두 사람 모두 거친 공격을 구사하며, 경기 도중 라켓을 집어던지는 등 불같은 성격으로 "코트의 불량아"란 별명이 붙을 정도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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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2016년 9월, 피도 눈물도 없을 것 같은 이 두 노익장 선수들이 경기 도중 눈물을 뚝뚝 흘린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당시 은퇴한 두 선수는 남자프로테니스(ATP) 세계 랭킹 1위의 라팔엘로 나달(Raphael Nadal) 선수, 그리고 그의 동료 사이먼 솔바(Simon Solbas)와 함께 이벤트 성 경기를 펼치던 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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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갑자기 나달이 서브를 넣다 말고 멈칫하더니 관중석을 두리번거렸습니다.  그리곤 이내 하늘 같은 대선배들과의 경기를 과감히 중단했습니다. 한참 흥미진진하게 흘러가던 경기를 지켜보던 관중은 뜬금없는 나달의 행동에 눈이 휘둥그레졌죠. 맥켄로와 카를로스 역시 어리둥절하긴 마찬가지였습니다. 

나달은 관중석 한 곳을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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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보니 관중석 저 멀리 한 여성이 현장요원의 옆에서 울먹이는 목소리로 '클라라'란 이름을 애타게 부르고 있었습니다. 바로 여성의 어린 딸의 이름이었죠. 이내 아이가 사라졌다는 사실을 눈치챈 관중들 역시 한 목소리로 '클라라'를 외치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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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목소리가 되어 관중들은 더욱 힘차게 '클라라'를 외쳤습니다. 다행히 아이는 가까운 거리에 있었고, 금방 발견됐습니다. 아이는 울면서 엄마의 품에 안겼고, 여성 역시 안도의 눈물을 흘리며 아이를 힘껏 안았습니다. 이를 지켜본 관중들은 두 모녀의 극적인 재회에 박수를 치며 환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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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달은 활짝 웃으며, "아이를 찾았으니 됐다."라고 짧은 소감을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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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의 불량아'로 악명이 높은 매켄로조차 벅찬 감동에 눈물을 흘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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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나달은 마치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경기에 임했고, 세계 랭킹 1위라는 명성에 걸맞게 우승을 거머쥐었습니다. 사람들은 이날 나달이 보여준 신사적 행동에 크게 감동했습니다. 하지만 테니스 팬들을 더욱 놀라게 만든 것은, 바로 코트 위에서 울음을 터트린 매켄로의 의외의(!) 모습이었습니다. 이에 사람들은 '비매너'로 악명이 자자한 매켄로가 변했다며 칭찬을 쏟았으나, 일부에선 관중들의 시선을 의식한 '가짜 울음'아니냐며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자세한 영상은 이곳에서 시청이 가능합니다.

사랑하는 딸을 되찾은 클라라의 엄마는 훗날 두고두고 선수 나달에게 감사한 마음일 겁니다. 훈훈한 외모와 파워 플레이로 수만 명의 여성팬을 거느린 나달은, 마음까지 멋있는 진정한 '훈남'이었네요! 앞으로도 훌륭한 경기를 보여주길 바랍니다. 

소스:

CY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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