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에 감겨 있던 13년 전 사라진 약혼반지

캐나다 앨버타 주에 사는 84세 메리(Mary Grams)는 남편에게 13년 동안 말 못 한 비밀이 있었습니다. 2004년, 그녀는 감자밭에 난 잡초를 뽑다가 66년 전 받은 약혼반지를 잃어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녀는 몇 날 며칠을 눈물로 보내고, 몇 주를 반지를 찾으려 밭을 샅샅이 뒤졌습니다. 결국 메리는 찾지 못하고, 남편 몰래 비슷하게 생긴 반지를 샀습니다. 다행히 남편은 눈치채지 못했습니다.

메리는 그 뒤로 반지를 잊기 위해 부단히 애썼습니다. 반지가 (아직도) 묻혀있을지 모를 감자밭도 아들 브라이언(Brian Grams)이 결혼할 때 물려주었습니다. 브라이언 부부는 감자밭을 당근밭으로 바꾼 뒤 직접 재배한 당근을 뽑아먹곤 했죠.

지난 16일, 브라이언은 아내 콜린(Colleen Daley)과 같이 저녁 식사를 위해 밭에서 난 당근을 뽑았습니다. 브라이언은 뽑은 당근들 사이에서 특별한 '허리띠'를 한 녀석을 발견했습니다.

'다이아몬드 반지' 허리띠를 한 당근! 웬 반지인가 싶어, 브라이언은 전에 땅을 관리하던 어머니 메리에게 연락했습니다. 메리는 확신에 찬 목소리로 "그거 내 반지야!"라고 말했습니다.

콜린은 "무슨 이유에 선지 당근이 반지 안에서 쑥쑥 자랐네요. 저런 당근은 생전 본 적이 없습니다."라며 놀라워했습니다.

남편은 비록 5년 전 세상을 떠났지만, 약혼반지를 되찾은 메리는 더는 외롭지 않았습니다. 메리는 "이제 항상 끼고 다닐 거예요. 그 긴 세월이 지나고도 꼭 맞네요."라고 말했습니다.

당근이 밭을 잘 돌봐준 메리 가족에게 은혜를 갚으려고 했던 건 아닐까요? 친구들에게도 메리의 반지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Comments

다음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