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몸의 98%가 화상 흉터로 뒤덮인 남성, 같은 처지에 놓인 환자들을 돕다

10살 케이퍼(Caper Brown)는 8살 난 동생 조이(Joey)와 함께 고철 폐기장에 몰래 들어가 가스 파이프를 갖고 놀았습니다. 위험성을 전혀 감지하지 못한 채, 두 어린 소년은 그저 주변의 여느 또래들처럼 폐기장의 신기한 장치들을 만져보며 신나게 놀았죠. 하지만, 두 소년이 채 빠져나오기도 전에, 폐기장이 폭발하고 말았습니다. 

근처에 위치한 온수기가 가스 파이프에서 올라오는 열과 만나 화재가 일어났고, 순식간에 불은 건물 전체로 번졌습니다. 다행히 소년들은 구조되었지만, 조이는 신체의 약 26%가 3도 화상을 입었고, 케이퍼의 경우는 98%로 더 심각했습니다. 여러 화상 환자들을 치료해 본 이력이 있는 전문가들조차, 케이퍼가 이처럼 심각한 화상을 입고도 살아남는 것은 기적에 가까운 일이라며 어두운 표정으로 말했습니다. 

그러나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케이퍼는 살아남았습니다. 물론 엄청난 희생이 뒤따랐죠. 팔다리를 모두 잃었고 온몸은 지워지지 않는 흉터로 뒤덮였습니다. 하지만 아이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끝까지 살아남은 아이는 자신에게 찾아온 두 번째 삶을 다른 사람들 돕는데 바치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리고 지난 17년 동안, 미국 일리노이 주에서 "나는 나(I Am Me)"라는 캠프를 주최해 왔습니다. 이 곳에서 화상 환자들은 1주일을 같이 보내며 친구도 사귀고 야외 활동을 함께 합니다. 

캠프에서 케이퍼는 이들에게 자신의 경험담을 나누며 조언을 해줍니다. 스스럼없이 남들에게 먼저 다가가는 그의 열린 자세로, 같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많은 화상 환자들이 절망을 딛고 미래를 꿈꿀 수 있는 희망을 발견했습니다. 캠프에서 상담가로 봉사를 하고 있는 그의 동생, 조이 역시 캠프에 남다른 열정과 노력을 쏟고 있는 형을 보며 자신 역시 지대한 영향을 받는다고 말했습니다. "형을 보며 저 역시 열심히 살아야겠다고 다짐해요. 형이 할 수 있다면, 저 역시 할 수 있으니까요."

케이퍼는 최근 자신이 지난 7년 간 집필해온 책을 출판하고자 인터넷 모금 페이지(GoFundMe)를 열었습니다. 자신처럼 힘든 상황에 놓은 사람들에게 케이퍼가 전하는 메시지가 단순합니다. "우리네 인생은 싸워 쟁취할 가치가 충분합니다. 최선을 다해 즐기세요." 자신의 말처럼, 케이퍼는 현재 유럽 여행을 앞두고 있습니다. 자신이 가보지 못한 세상을 두 눈으로 직접 보고 경험하기 위해서죠.

위는 케이퍼와 동생 조이, 조이의 아내, 그리고 조카의 모습이 담긴 사진입니다. 

케이퍼는 포기하지 않고 살아 남아, 불운의 화상 사고를 겪은 수많은 젊은 환자들에게 롤모델이 되고 있습니다. 사람들에게 큰 영감을 주고 있는 케이퍼. 앞으로 펼쳐질 미래가 무궁무진한 그의 앞날에 건승을 빕니다. 

소스:

littlethings, wq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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