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왕절개는 결코 쉽지 않다는 걸 알려주는 산모

지난 5월 11일, 인스타그램을 운영하는 올리비아 화이트(Olivia White)는 얼마 전 출산한 뒤 찍었던 사진 한 장을 올렸습니다. 그녀는 자연분만이 아닌 제왕절개를 했습니다.

보통 제왕절개가 자연분만보다는 '그래도' 좀 쉬운 방법일 거로 생각하시는 분들이 꽤 많습니다. 그에 대한 그녀의 후기는 다음과 같습니다.

"이 카메라 각도가, 제가 최고로 예쁘게 나오는 각도가 아닌 건 저도 알아요. (아닌가, 잘 나오는 각도인가?) 

하지만 수시간에 걸친 분만 뒤에 배를 가르고 사람 하나를 통째로 꺼내간 모습을 찍고 싶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겠어요? (참고로, 전 여전히 불어난 자궁 밑을 볼 수가 없답니다.)

이게 바로 제왕절개 몇 시간 후의 산모 모습입니다. 제왕절개가 자연분만보다 쉬운 방법이라고 생각하는 분들, 마치 사람을 잡아 먹은 상어 배를 갈라 신체 일부를 꺼내듯, 자신의 배를 15cm 정도 찢는다고 생각해보세요. 그리고 내장들이 밖으로 막 튀어 나오려고 하는 찰나, 낚싯줄로 배를 꿰매 버리는 거죠. 

그래요, 그냥 아주 세상이 빙빙 도는 것 같아요. 수술이 끝나고 나면 버스에 치였다가, 후진한 버스에 또 다시 치인 느낌이에요. 확인사살이라도 하는 듯 말이죠. 

약 기운이 떨어지기 전에 다음 진통제를 제때 못 맞으면, 살아있음을 아주 뼈저리게 느끼게 될 겁니다. (속으로는 차라리 죽었으면 하고 빌겠지만요.) 그리고 최악은, 남은 평생 할머니 빤쓰만 입어야 할 것 같은 참담함이죠. 치골과 배 사이의 광활한 골짜기에 걸칠 걸 생각하면, 악몽이나 다름 없거든요.

제왕절개를 한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낸시, 닥터 90210(성형 리얼리티 쇼), 그리고 스팽스(보정 속옷 브랜드) 없이는 못 살아요. 평생 수술 자국이 사라지지 않을 테니까요. 임신했을 때 사둔 딱 달라붙는 쿠카이 원피스를 입으면 캥거루 주머니가 달린 것 같겠죠. 그래도 후회는 없어요! 이 방법이 아니었다면, 제 아이들은 오늘 제 곁에 없었을 테니까요."

아이를 낳는 건 대단히 고된 일이지만, 모든 엄마들의 공통된 답변 하나가 있습니다. "자신의 선택을 후회하지 않는다"라는 겁니다. 용기 있는 올리비아의 결정과 험난했던 경험과 살을 찢는 고통에 찬사를 보냅니다. 산모와 아이가 앞으로도 건강하길 바랍니다! 

아이를 곧 맞이할 친구나 가족에게도 올리비아의 글을 들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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