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친 동물들의 마음마저 치료해주는 ‘고양이 간호사’

혼자라서 가장 서러울 때는 바로 아플 때입니다. 일어날 힘도 없이 방구석에 홀로 누워 병과 맞서 싸우는 서러움은 이루 말할 수 없죠. 간호사나 의사 선생님이 아니라도, 나를 걱정해주며 따뜻하게 손잡아주는 이가 곁에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사람이 아니라도 좋으니까요!

러시아 페름에 위치한 팽 동물 병원의 직원들은 이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답니다. 그래서 특별히 고용했습니다. 칠흑 같은 검은색의 고양이, 루시퍼(Lucifer)를요!

Instagram/klykperm

사실 루시퍼는 척추를 심하게 다치고 뒷다리가 마비된 채 입원했던 고양이 환자였습니다. 그래서일까요. 아파서 병원을 찾은 동물들의 마음을 잘 이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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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크게 다쳤지만, 씩씩한 루시퍼는 절망하지 않았습니다. 치료를 받고 걸어다닐 수 있을 때부터, 주변 우리를 돌며 입원한 동물들을 살피기 시작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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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시퍼의 간호는 의료진들만큼 전문적이진 않습니다. 아픈 동물들 곁에 다소곳이 앉아 갸르릉거리는 게 전부입니다. 신기하게도, 루시퍼가 다가오면 안절부절못하던 동물들이 안정을 찾습니다. 척 보기에도 불안한 눈빛부터 편안하게 바뀐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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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시퍼는 정서적인 안정 뿐 아니라, 수술에도 도움을 줍니다. 응급수술에 필요한 피를 나눠주고 많은 고양이들의 목숨을 구해냈답니다. 물론, 수의사들은 수혈 과정에서 루시퍼가 다치지 않도록 극도의 주의를 기울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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팽 클리닉 직원들은 이제 루시퍼 없는 병원 운영을 상상할 수 없습니다. 모두의 사랑을 한몸에 받는 병원 마스코트인 데다가, 동물 간호사로 활약하며 아픈 동물들을 잘 보살펴주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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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봐도 책임감이 강해 보이지 않나요? 무척 멋진 고양이입니다. 앞으로도 아픈 동물들 잘 부탁드려요, 냥이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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