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에서 온 아들의 등에 난 15개의 '상처'

지난달 29일, 스웨덴 분케플로스트랜드(Bunkeflostrand) 시에 사는 마르쿠스(Markus Jannica Holmberg)는 유치원을 마친 아들을 데리고 집에 돌아왔습니다. 목욕을 시키려고 아들의 웃옷을 올린 그녀는 거의 혼절할 뻔했습니다.

마르쿠스는 자세한 이야기를 페이스북에 모두 적어 올렸습니다.

"지금  검사 몇 개를 더 받기 위해 응급실에서 대기 중입니다만... 그 사이 몇 마디 적어야 겠습니다. 

여느 때처럼 아들을 데리러 유치원에 갔습니다. 선생님이 저를 반갑게 맞아주셨고, 저는 아들을 찾았습니다. 선생님 한 3명 정도가 반겨주셨어요. 평소와 전혀 다를 게 없는 하루였습니다.

집에 돌아와 아이에게 뭐 좀 먹인 뒤, 씻기려고 욕실에 같이 들어갔습니다. 먼저 말씀드리자면, 그날은 제 인생 최악의 목욕 시간이었습니다.

아이 웃옷을 벗기려고 하는데, 잘 안 벗겨지더라고요. 저는 이상하다 싶었고, 약간은 긴장한 상태로 아이의 옷을 쭉 잡아당겼습니다. 순간 드러난 아이 등을 보자마자 쿵! 하고 가슴이 무너져 내리더군요. 약 15개의 치흔(잇자국)이 아들 등에 있었습니다. 절반은 피까지 맺혀있더라고요. (다른 아이가) 얼마나 세게 깨물었는지... 상처까지 난 상태였습니다.

아들이 유치원에서 다쳐서 돌아온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한 선생님이 아들을 침대에서 내리려다가, 중심을 놓쳐서 바닥에 쿵하고 떨어진 적이 있었습니다. 그 당시 제 아들은 며칠 동안 병원에 머물면서 이를 2개나 치료해야 했어요. 너무 아파서 제대로 먹지도 자지도 못했죠.

(선생님들께서는) 왜 저랑 만났을 때 아들이 다른 아이에게 물렸다고 이야기해주지 않으셨나요? 그리고 다른 아이가 '15번이나' 제 아이를 세게 깨물 동안 대체 뭘 하셨나요?

(중략)

생각을 하면 할수록 눈물이 멈추지 않습니다. 아파하는 아들의 두 눈을 보고 있으면 저까지 울게 됩니다.

참을 만큼 참았습니다, 저는 유치원을 경찰에 신고할 겁니다. 신이 저와 제 아들의 편을 들어주길 바랄 뿐."

마르쿠스의 글에 스웨덴 전 국민이 격분했습니다. 인터넷을 통해 화제가 된 그녀의 사연은, 이틀 뒤 지역 라디오 방송국에까지 소개되었죠.

잘 돌봐줄 것이라 믿고 유치원에 보냈지만, 오히려 다쳐서 돌아온 아들. 게다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니! 한 번은 실수라고 생각하며 넘어갈 수 있겠지만... 이러한 불상사가 계속 반복된다면 법적인 조치를 동원해서라도 아이를 보호하는 것이 부모의 의무겠죠. 게다가 해당 유치원에서 지낼 다른 아이들을 생각한다면 더더욱 발 벗고 나서야 할 일입니다.

어린 자녀를 키우는 학부모들의 심장을 '철렁' 내려앉게 한 충격적인 사연입니다. 주위 지인들에게도 마르쿠스의 사연을 널리 공유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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