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안에서 '양막'에 싸인 채 태어난 29주 차 미숙아

주의: 갓 태어난 아기의 사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심약자분들께서는 스크롤을 내리실 때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지난달 5일 오전,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에 사는 레일린(Raelin Scurry)은 갑작스러운 복통을 느꼈습니다. 아직 임신 초기였던 그녀는 '설마 진통이겠어' 싶어, 집에서 가만히 쉬었습니다. 그런데 점차 복통이 잦아지고 강도도 세지는 게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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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레일린이 페이스북에 올린 글 전문입니다.

"우리 가족의 출산 이야기!  인간의 몸이란 얼마나 대단한지. 2017년 8월 5일 아침 10시경, 진통이 오기 시작했습니다. 제 뱃속에 있는 아기는 겨우 29주 4일 차였기 때문에, 가진통(브락스톤 히크스 수축)이라 생각해 가만히 집에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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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45분 정도 진통이 계속되고, 점점 그 강도가 심해져서 병원에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약혼자 이안(Ean)과 같이 차에 올라탔습니다. 점점 진통 간격이 짧아졌고, 아기가 나오려고 하는 게 느껴졌습니다! 저는 너무 무서워 119에 전화했습니다. 전화를 받은 구조 요원은 제 비명 섞인 말을 제대로 알아듣지 못했죠. 저는 제 약혼자에게 휴대전화를 넘겨주었습니다.

저는 바지를 내리고 손을 아래쪽으로 뻗었습니다. 아기의 머리가 제대로 나오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제가 한 번 힘을 주자, 아이가 쑥 하고 단번에 나와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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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 쪽을 내려다보니, 아이가 양막에 싸인 채로 나와있었습니다. 구조 요원은 전화로 차를 멈춰 세우라 말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구조 요원들이 오기 전에, 먼저 병원에 도착하고 싶었어요. 전 이안에게 차를 멈추지 말라 말했습니다.

저는 너무 무서웠습니다. 이안은 119 구조대와 전화하고, 운전하면서도 무척 침착하더군요. 아기가 처음엔 전혀 움직이지 않아 걱정이 되었습니다. 제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아기가 무사하길 기도하는 일뿐이었습니다. 제가 아기 얼굴을 엄지로 문지르니, 아기가 작은 손발을 번쩍하고 들더군요. 마치 제 기도를 듣고 저를 안심시키려는 듯이.

아기가 태어나고 병원에 도착하기까지는 약 7분이 걸렸습니다. 아기는 겨우 1.4kg이었습니다. 하지만 아주 잘 지내고 있습니다! 태어날 때부터 그런 큰일을 겪은 우리 아기는 앞으로도 잘 자라줄 겁니다!  말 그대로 '기적'의 아기입니다. 아이의 부모가 될 수 있어서 몹시 기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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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막에 싸인 채 태어난 미숙아라니! 아기를 본 부모는 병원에 도착하기 전까지 얼마나 가슴을 졸이고 있었을까요. 지금 레일린 가족은 새로 태어난 아들이 무사하다는 사실을 하늘에 감사하고 있답니다. 주위 사람들에게도 '어메이징 베이비'의 일화를 공유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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