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수하물로 맥주 '한 캔'을 부친 호주 남성

지난주 토요일, 호주 동남부에 위치한 멜버른(Melbourne) 국제 공항, 오스트레일리아에 사는 딘(Dean Stinson)은 국내선 비행기에 몸을 실었습니다. 체크인을 할 때, "부칠 짐이 있으신가요?"라고 직원이 물었습니다. 딘은 손에 들고 있던 이색적인 수하물을 앞에 내려놓았습니다.

여행용 캐리어도 배낭도 아닌, 달랑 '맥주 캔' 하나였습니다. '과연 이런 것도 체크인이 될까' 궁금했던 딘이 재미 삼아 가져온 것이었죠. 그런데 이게 웬일, 직원은 놀라는 기색도 없이 맥주 캔에 화물칸 용 스티커를 붙였습니다.

맥주는 당당하게 화물칸으로 컨베이어 벨트를 타고 이동했습니다.

장장 4시간의 비행시간 동안, 딘은 맥주가 제대로 운송될 지 반신반의했습니다. 화물칸 운송 담당 직원이 우습게 넘기고 마셔버리진 않았을까 걱정되기도 했죠.

비행기가 착륙한 뒤, 딘은 서둘러 자신의 수하물을 찾으러 갔습니다. 무슨 일인지, 먼저 내린 승객들이 일제히 수하물 컨베이어 벨트를 둘러싸고 무언가를 휴대전화로 열심히 촬영 중이었습니다.

벨트 위에는, 비행기에서 내린 작은 맥주 캔이 아주 멀쩡한 모습으로 서있었습니다! 큰 짐들 사이에서 무사히 배달된 캔이 대견하기도 하고 웃기기도 해, 딘도 다른 승객들과 같이 동영상을 찍었습니다. 그리고 친구들에게 페이스북을 통해 사진과 동영상을 공유했습니다.

딘의 독특한 아이디어도 우습지만, 캔 하나까지도 수하물로 취급한 항공사 직원의 대처도 재치가 넘칩니다. 딘은 맥주를 냉장고에 잘 넣어뒀다가 나중에 시원하게 마실 예정이라고 합니다.

물론 회사 정책에 따라 다르겠지만, 일부 항공사에서는 맥주 캔 '하나'도 수하물로 부칠 수 있다니. 곧 비행기 여행을 앞두고 계시다면, 여러분도 한 번 도전해보시는 건 어떠세요? 물론 다른 사람까지 위험에 빠트리거나, 직원들을 곤란케 만드는 지나친 장난은 금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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