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프로펜 진통제 복용 후 응급실에 실려간 10달 아기

대부분의 사람들은 경미한 두통이나 어지럼증 등이 찾아오면 처방전이 따로 필요 없는 진통제를 복용하곤 합니다. 때로는 아기가 조금 아프거나 열이 있는 것 같으면 상비약 상자를 열어 이러한 진통제를 주곤 하죠. 사실 대부분의 경우 아무 이상이 없기에 많은 엄마들이 이러한 행동을 합니다. 하지만 캐나다에 사는 베키(Becky Atkinson)는 모든 부모들에게 이렇게 해선 안된다고 강력하게 경고합니다. 아기에게 해가 될 수도 있다면서요...

그날 밤, 베키의 10달 된 딸, 알바(Alba)가 쉬지 않고 울어댔습니다. 얼마 전 첫 유치(젖니)가 나기 시작했고, 알바는 난생처음 느껴보는 고통에 아프다며 울었죠. 모든 엄마가 육아 시 겪는 흔한 풍경이긴 하지만요. 베키는 칭얼대는 알바에게 과일과 우유에 약간의 애드빌(Advill, 미국 제조회사에서 만든 진통제의 일종)을 섞어서 알바에게 먹였습니다. 애드빌은 미국인이 자주 애용하는 이부프로펜 계열의 진통제로, 의사의 처방전 없이 약국에서 쉽게 구입이 가능합니다. 순간 통증이 잠잠해진 듯, 아기는 순해졌습니다. 그때만 해도 베키는 이 약이 장기적으로 아기에게 어떤 끔찍한 영향을 미칠지 꿈에도 몰랐죠.

알바의 기저귀를 갈면서 베키는 깜짝 놀랐습니다. 아기가 앉아있던 의자가 검게 물들어 있었습니다. 그녀는 알바를 데리고 응급실로 향했고, 우려하던 상황이 닥쳤습니다. 이부프로펜 계열의 진통제가 내부 출혈을 일으켰고, 알바의 작은 간은 이를 견디지 못해 두 군데나 궤양이 생긴 것입니다. 

이부프로펜과 같은 비스테로이드성의 항염증 소염제의 경우 특별히 의사의 처방전이 필요 없습니다. 물론 전문의들은 사용 시 주의사항을 잘 숙지한 뒤 복용키를 권고하고 있죠. 캐나다 소아과 전문의 협회의 의사 마이클(Dr.Michael Rieder)은 "이러한 사건이 드물긴 하지만,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는 이부프로펜의 사용이 늘면서, 이로 인해 장기 출혈을 겪는 아이들의 수도 늘고 있다고 덧붙였죠.

애드빌 제조회사의 대변인은 "어린이 전용 애드빌 시럽은 감기나 인후염, 귓병, 면역체계 저하 등에서 발생한 통증을 완화시키고 열을 내리는 데 사용하도록 쓰여있습니다. 설명서대로 사용한다면, 안전하며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6개월 뒤, 다행히 알바는 완치되었습니다. 이 사건 이후 베키는 자신에게 일어난 일을 널리 알리며 부모들에게 처방전 없이 살 수 있는 이러한 진통제 복용에 대해 경고하고 있습니다. "조심, 또 조심하셔야 합니다. 인터넷이나 책을 통해 먼저 알아보세요. 상비약 상자에 있는 아무 진통제나 아이에게 먹이지 마세요. 부작용이 없는 약이란 없습니다." 베키는 말했습니다. 

약상자 안에 포함된 설명서를 비롯해 어떤 경우에 복용을 금지해야 하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이부프로펜처럼 흔하게 사용되는 약이라도 말이죠. 특히 어린 아기나 아이들에게 약을 줄 때는 이러한 위험성을 반드시 숙지하고 한번 더 생각해 보세요. 건강은 아무리 조심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소스:

ctvnews, global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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