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 달린 댓글 덕분에 목숨을 구한 아기

이 아빠는 딸과 함께 찍은 웃기는 사진이 아이의 생명을 구할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아빠는 생애 첫 목욕을 마친 아기가 당혹과 원망이 뒤섞인 표정으로 자신을 쳐다보는게 너무 웃겨서 사진을 찍어 인터넷에 올렸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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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사람들이 이 귀여운 사진에 '심쿵'했고, 재미난 댓글이 줄줄이 달렸습니다. 가령 "날 씻기다니 이제 아빠 말은 듣지 않겠어. 난 커서 문신 따위 없는 고자랑 결혼할 거야!" 등등이요. 하지만 소아과 의사의 댓글 한 줄이 아버지의 눈을 번쩍 뜨이게 했습니다. 사진을 자세히 들여다 본 의사는 이렇게 물었죠. 

"아기의 눈이 조금 노랗지 않나요? 제 눈에는 그렇게 보이는데, 사진이 전체적으로  노란 톤이라 잘 구분이 가진 않네요. 별거 아니겠지만 신생아 황달(neonatal jaundice) 증상일 수도 있습니다. 직접 봐도 아이의 눈과 피부가 노랗게 보인다면 병원에 가서 검사해보세요. 직업병(소아과 의사)일진 몰라도 걱정이 되네요." 

아버지는 얼굴도 모르는 사람이지만 의사의 말을 귀담아 듣고, 딸을 병원에 데려갔습니다. 그리고 그의 소견이 정확했던 것으로 드러났죠. 어린 딸은 황달이었고, 예리한 댓글이 아기를 구했습니다! 황달은 유아기에 나타나는 흔한 질병이지만 방치할 경우 심각한 뇌 손상을 초래하고, 생명마저 위험할 수 있습니다. 의사가 사진을 꼼꼼히 들여다보고, 아버지는 신속하게 대처한 게 천만다행이었던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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