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만 96시간 끝에 나온 신생아의 ‘자축’ 몸짓

올해 3월 5일, 셋째 아이를 밴 엔젤 테일러(Angel Taylor)와 남편은 출산 예정일 1주일 전 정기 검진을 받으러 미국 워싱턴에 있는 산부인과를 찾았습니다. 검진한 의사는 깜짝 놀라며, 엔젤의 혈압이 너무 높아 당장 오늘 출산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예비 부모는 놀라움과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한 채 진찰실을 나왔습니다. 셋째 아들을 맞이할 준비가 아직 다 되지 않았습니다. “차에 아기용 좌석도 아직 설치하지 않았고, 입원 가방도 준비 못 했어요.”

하지만 더는 지체할 시간이 없습니다. 병원에 최대한 빨리 가야 해, 집에 돌아온 부부는 정말 필요한 물건만 챙겼습니다. 엔젤이 병원에 도착하자마자, 만반의 준비를 마친 의료진은 출산을 유도하기 위해 호르몬을 투여했습니다.

엔젤은 전에 두 번의 출산 중 한 번은 제왕절개를 했던 터라, 의료진은 분만 중 자궁파열을 방지하기 위해 특히 주의했습니다. 아이가 아주 천천히 나올 수 있도록, 의료진은 엔젤에게 극소량의 호르몬을 투여했습니다. 그러나 이 방법은 분만이 길어져 산모에게 매우 힘듭니다. “(출산 과정이) 너무 길고 아파서, 너무나 고달픈 시간이었습니다.”

엔젤은 끝나지 않는 산통을 이겨내고 용감하게 싸웠습니다. 자연분만을 하기 위해선 자궁 경부가 10cm는 열려야 했지만, 3일이 지난 뒤에도 4cm밖에 열리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그녀는 용기를 잃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다음 날 밤, 열심히 싸우던 산모가 기운을 잃고 몸 상태도 심각하게 나빠져 의사들은 급히 제왕절개 수술을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자궁 아래쪽에 반흔 조직이 많아 어렵긴 했지만, 뛰어난 의료진의 조치 덕에 부부의 아들은 밤 11시 24분에 무사히 태어났습니다. 세상에 갓 나온 ‘설리번(Sullivan)’은 작은 두 팔을 공중에 쭉 뻗으며 크게 기지개를 켰습니다. 엔젤이 고용한 사진사는 이 순간을 놓치지 않고 멋진 사진으로 남겼습니다.

세 아이의 엄마가 된 엔젤에게 이 아름다운 사진은 설리번이 태어나던 때와 배 속에 있던 기간을 떠올리게끔 합니다. 왜냐하면, “제 배 속에서도 아기는 자주 기지개를 켰었거든요.”

아들과 엄마는 눈부신 속도로 회복해, 수술 후 며칠 만에 퇴원했습니다.

가족은 새로운 아기와의 일상에 이제 완벽하게 적응했습니다. 갓난아기 설리번은 태어났을 때나 지금이나 전혀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요즘도 틈만 나면 기지개를 켜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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