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먹자'는 소리에만 이불 밖으로 나오는 새끼 코뿔소

아마 모든 사람이 공감하실 겁니다. 따뜻한 이불에서 나오는 것만큼 싫은 일도 없습니다. 아침마다 '5분만 더', '10분만 더'라고 생각하며 이불 안에서 망설이는 경우가 부지기수입니다. 이불에서 뭉그적거리고 싶어 하는 건 동물도 마찬가지랍니다.

케냐 북부 르와 야생동물 보호소에 사는 꼬마 코뿔소 키투이(Kitui)는, 자신의 주황색 이불을 무척 좋아합니다. 신나게 밖에서 놀다가도 이불 안으로 들어오면 자리에서 꼼짝 하지 않습니다.

키투이가 일어나는 건 사육사들이 '이것'을 줄 때 뿐입니다. 아래 영상을 통해 직접 확인해보시죠!

사육사가 손에 분유를 들고 오자 벌떡 일어나 척척 걸어나오는 키투이. 관계자 말에 따르면, 간식이나 분유를 주지 않으면 이불 밖으로 잘 나오지 않는다고 합니다. 깜찍한 이 새끼 코뿔소에게는 슬픈 사연이 있습니다. 

키투이는 케냐 전역에 640여 마리밖에 없는 희귀한 검은 코뿔소입니다. 키투이의 엄마는 눈이 멀어 새끼를 지켜줄 수가 없는 상태였습니다. 보호소는 개체 한 마리도 소중하다는 생각에, 안타깝긴 하지만 키투이를 데려와 길렀습니다. 

키투이는 혼자서도 살아갈 수 있는 3~4살 정도의 나이가 되면 다시 야생으로 돌아갈 예정입니다. 그날이 오기 전까진, 지금처럼 사육사들과 재미있는 일상을 보낼 겁니다. 

코뿔소가 원래 이렇게 귀여운 동물이었던가요? 좀처럼 이불에서 나오기 싫어하는 친구들에게 키투이의 영상을 보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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