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에 치인 어미 캥거루의 주머니 안에서 발견된 '이것'

얼마 전, 호주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도로 위를 달리던 한 차가 캥거루 한 마리를 세게 치었습니다. 얼마나 빠르게 달렸던 건지, 캥거루는 그 자리에서 바로 정신을 잃고 말았습니다. 운전자는, 사람을 부르거나 도움을 요청하기는커녕 차에 다시 올라타, 재빨리 줄행랑을 쳤습니다.

 

잠시 뒤, 마세돈 레인지 야생 네트워크(Macedon Ranges Wildlife Network)라는 단체에서 일하는 동물 운동가 멜라니 프레이저(Melanie Fraser)가 현장에 도착했을 땐 이미 캥거루가 숨을 거둔 뒤였습니다. 몸의 온기로 보아 해서는, 멜라니가 오기 얼마 전에 이미 떠난 듯했습니다.

 

Facebook / Macedon Ranges Wildlife Network

 

멜라니는 아쉬운 마음에 사체라도 처리하려 몸 이곳저곳을 살피다가, 주머니에서 한 팔이 빼곰 나와 있는 걸 발견했습니다. 소스라치게 놀라 주머니를 열어본 그녀의 눈앞엔, 몹시도 작은 새끼 캥거루가 있었습니다.

 

새끼 캥거루는 태어난 지 몇 달도 되지 않아 보였습니다. 채 눈도 뜨지 못했고, 아직 말 그대로 핏덩이인 캥거루였죠. 멜라니가 자칫 늦게 발견했거나 발견하지 못했더라면, 벌레에게 물리거나 다른 동물에 의해 죽임을 당했을 수 도 있었습니다. 멜라니는 캥거루를 다시 건강하게 야생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임시 보호소에 맡겼습니다.

 

 

다행히 캥거루는 이제 무사히 잘 지내고 있다고 합니다. 며칠 전에는 눈도 떠, 직원들에게 그 똘망똘망한 눈망울을 자랑했다고 하네요!

 

보통 죽은 캥거루의 주머니 안에는, 새끼가 들어가 있는지 확인하는 과정이 필수라고 합니다. 캥거루는 죽었을지 모르지만 새끼는 살아있을 지도 모르는 일이니 말입니다. 하지만 미국 통계에 따르면 실제로 살아남는 확률은, 그리 높은 편은 아니라고 하네요.

 

앞으로 새끼 캥거루는 보호소에서 다른 어미 잃은 캥거루들과 함께, 최소 8개월에서 2년 동안 지낸다고 합니다.

 

더 자세한 정보를 원하시면, 아래 영상을 참조해주시길 바랍니다.

 

 

캥거루를 좋아하는 지인에게 이 새끼 캥거루 구조 소식을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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