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끄럼쟁이 치타를 위해 나선 래브라도 강아지 친구

맹수 과의 동물 치타. 겉으로 보기엔 무서울 것이 전혀 없어 보이지만, 사실은 경계심이 높고 부끄럼도 많은 동물입니다. 긴장을 잘하는 성격 탓에 친구를 사귀는 것도 힘들고, 심지어 짝짓기에도 꽤 애를 먹는다는데요. 믿기 어렵겠지만, 이는 치타의 개체 수가 줄어들고 있는 큰 이유 중 하나랍니다.

2016년, 미국 오하이오 주에 있는 콜럼버스 동물원(Columbus Zoo)에 사는 에멧(Emmett) 역시 부끄럼을 많이 타는 치타였습니다. 보살핌이 필요했지만, 다른 치타들과 쉽사리 친해지지 못하는 바람에 멀찍이서 무리를 맴돌기만 했죠. 동물원 사육사들은 에멧에게 자신감을 북돋아 줄 친구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를 위해 등장한 귀여운 새끼 래브라도 컬렌(Cullen)! 컬렌은 에멧의 곁에서 보호자이자 친구가 되어, 우리 안에서 함께 생활합니다. 물론 에멧이 다 자란 이후에도 컬렌은 에멧의 절친한 친구로 남을 예정이랍니다.

사육사들은, 에밋이 자신감 넘치는 개의 행동을 보면서 '수컷'으로서의 행동을 배우고 자신의 짝을 만나 제대로 된 가족을 꾸릴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샌디에이고 동물원 관계자 쟈넷(Janet Rose-Hinostroza)은, "치타를 개랑 어울리게 두면, 치타는 개의 행동을 잘 봐 두었다가 엇비슷하게 따라 하기 시작합니다. 침착하지만, 활기찬 개의 긍정적인 면모들을 배우게 되는 거죠. 에밋 역시 컬렌의 영향으로 자신감 넘치는 모습으로 더 씩씩하게 잘 살아갈 수 있을 거예요."라고 말했습니다.

YouTube / CBS News

1년이 지난 지금도 컬렌과 에멧은 여전히 한 우리에서 함께 생활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이젠 다른 치타들 역시 각자 강아치 친구를 갖게 되었다는데요. 자세한 내용은 아래 영상을 통해 확인해 보세요(영어).

활발한 개 컬렌처럼, 여러분에게 본보기가 되는 좋은 친구는 누구인가요? 그 친구에게도 이 글을 공유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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