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처럼 보이는 희귀병을 가지고 태어난 아기

방글라데시의 마구라에 있는 한 병원. 의료진은 갓 태어난 아기의 희한한 모습에 할 말을 잃었습니다.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아이의 몸은 온통 주름으로 쭈글거렸습니다. 신생아라기보단 80살도 더 된 노인에 가까운 모습이었죠. 더 심상치 않은 건, 아기의 등 전체가 검고 거친 털로 뒤덮여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의료진은 아기의 상태를 명확히 알 수는 없지만, 선천성 조로증으로 추정했습니다. 유전자 결함으로 인해 드물게 나타나는 이 질환을 앓는 사람은 보통의 노화 속도보다 10배나 빠르게 늙게 됩니다. 노인으로 태어난 아기의 모습을 아래 영상에서 볼 수 있습니다.  

4백만 명의 신생아 중 한 명꼴로 발병하는 선천성 조로증. 이 질환을 가지고 태어난 아기는 오래 살아도 10대를 넘기지 못한다고 합니다.

이 가슴 아픈 질환을 제외하면, 태어난 아기는 지극히 건강합니다. 아기의 부모 비스와짓(Biswajit)과 파룰(Parul)은 "기적의 아기"라 부르며 매우 행복해했습니다. 아버지는 "내 아들의 겉모습 때문에 불행해 할 필요는 없다"고 말하며, "우리 가정에 아들이 생겨 더할 나위 없이 기쁘다"는 심정을 전했습니다. 태어난 아기의 모습에 전혀 흔들리지 않고 사랑을 베풀어줄 부모 밑에서 부디 아이가 행복하게 자라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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