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의 침대 밑으로 기어 다니는 수 백 마리의 개미

병원은 다른 장소보다도 가장 위생에 철저해야 하는 곳입니다. 혹시 불량한 위생 상태로 인해 입원한 환자들이 새로운 질병을 얻거나 기존의 병세가 악화하는 일은 없어야 할 테니까요. 대다수의 병원이 소독과 청소를 가장 중요시하는 것도 그 때문입니다.

 

이탈리아 남부에 있는 캄파니아(Campania) 주에 있는 한 병원에서 위생 논란이 크게 불거졌습니다. 논란이 전국적으로 퍼진 데에는, 다음의 사진이 크게 기여했습니다.

 

혹시 곤충을 싫어하시거나 비위가 약하신 분은, 스크롤을 내리실 때 주의해 주세요.

 

 

 

한 환자의 몸 밑으로, 우왕좌왕 기어 다니는 개미들! 보기만 해도 소름이 쫘악 끼치는 게, 도저히 병원이라고는 믿을 수 없는 청결 상태입니다. 이 사진은 지역 환경 단체 회장 프란체스코 에밀리오 보렐리(Francesco Emilio Borrelli)가 페이스북에 올린 사진입니다. 프란체스코는 사진과 함께 "몇 년 동안 이 병원에 바퀴벌레 등의 해충을 퇴치해달라고 말했지만 나아지는 건 없었다"며, "의료진들에게는 절대 이해할 수 없는 수준의 위생"이라 적었습니다.

 

사진이 큰 파문을 불러오자 병원 내부에 책임 소재 규명을 위한 조사가 진행되었습니다. 조사와는 별개로 이탈리아 검찰들은 이 병원 자체의 폐쇄 여부를 논의 중이라고 합니다. 병원 관계자는, "자세히 보면, 개미들은 침대를 기어 다니는 거지 환자의 몸 위를 돌아다니는 건 아니다. 어쨌든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됐던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환자는 사진이 올라온 며칠 뒤 다른 병실로 옮겨졌다고 합니다. 그리고 며칠 뒤에는 방역 소독 전문가들이 병원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캄파니아 주지사 빈첸초 데 루카(Vincenzo De Luca)는, "캄파니아 주 보건 상태는 거의 재난 상황에 가까운 수준이다. 몇십 년 동안 정치인들의 무관심 속에서, 비즈니스 혹은 다른 여러 단체에 의해 고통받으며 지내왔다."라고 말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여기에 입원해 있다는 상상만으로도, 마른 침이 꿀꺽 넘어갈 정도로 두렵습니다. 이탈리아 남부에 있는 이 병원의 실태를 주변에도 널리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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