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앞에 나타난 ‘쥐’를 고양이로 착각한 할머니

미국 캔자스에 사는 에릭(Eric Hertlein)의 할머니는 길 잃은 고양이들을 위해 집 문을 열어두곤 합니다. 이 십 대 소년은 할머니 집을 방문할 때마다 베란다에서 제 집처럼 여유롭게 가르랑 거리고 있는 많은 고양이들을 즐겁게 지켜보곤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에릭은 한 구석에 놓인 고양이 침대에서 범상치(?) 않은 모습의 동물을 발견했습니다. 가까이 다가가 보니, 고양이라고 하기엔 주둥이와 꼬리가 꽤 긴 편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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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이 된 에릭은 할머니께 이 사실을 말씀드렸습니다. 하지만 할머니께선 대수롭지 않다는 듯 "아, 테테(Tete)? 몇 달 전에 왔는데, 저 침대가 좋은지 항상 저러고 있는구나." 라고 말하며 놀란 손자를 진정시켰습니다. 

에릭은 당시를 회상하며, "할머니께선 테테가 고양이라고 확신하고 계시더군요. 전 무려 5분이나 웃음을 멈출 수가 없었어요.  테테는 딱 봐도 고양이가 아니었는데도 말이죠! 결국 할머니께 조심스럽게 테테의 정체(!)에 대해 말씀드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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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테는 바로... 주머니쥐였습니다!

이를 까맣게 몰랐던 에릭의 할머니는 무려 몇 달 동안이나 쥐 한 마리를 다른 고양이들과 함께 돌봐왔던 것입니다. 그러나 놀란 것도 잠시, 할머니는 이내 아무렇지 않은 얼굴로, "뭐... 크게 달라질 게 있나. 테테는 다른 고양이들과 잘 지내고 있고 나한테도 얌전히 구는걸. 여기서 지내라고 하지, 뭐."라며 쿨하게 사건을 일단락 지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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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주머니쥐는 길을 잃은 새끼로, 배가 고파 먹을 것을 찾다 에릭의 할머니 집까지 오게 된 것이었습니다. 이후, 테테는 다른 고양이들과 함께 무럭무럭 자라났고, 신기하게도 고양이들 역시 크게 개의치 않아하는 눈치였습니다. 

또 어떤 신기한 동물이 할머니의 베란다에 나타날까요? 손자 에릭은 더는 놀랍지도 않다는 듯 이렇게 말했습니다. "할머니는 동물을 정말 사랑하시는 분이세요. 힘이 닿는데 까지 많은 유기 동물들을 돌보고 싶다고 늘 말씀하시죠."

비록 할머니가 동물학 전문가는 아니지만, 이 귀여운 네 발 아이들에겐, 동물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이 더 중요한 것이 아닐까요? 

소스:

The Do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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