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의 눈에는 이상한 옛날 풍습과 문화 10가지

역사책을 읽다 보면 지금 우리로서는 이해하기 어려운 과거의 행동 양식을 발견하게 됩니다. 당시엔 널리 공유되었던 여러 관습, 민간 치료법, 미의 기준, 단조로운 일상 등이 현대인의 관점으론 다소 이상하게 보일 수도 있습니다. 오늘날 우리처럼 과거의 사람들도 자신의 가능성과 아이디어를 마음껏 발휘하며 살았다는 점은 똑같답니다.

지금 보면 살짝 어색하고, 불편하고, 어쩌면 잔인하기도 한 과거의 풍습 10가지를 소개합니다. 당시에는 아주 ‘평범하게’ 이루어졌지만, 어딘지 모르게 소름 끼치는 풍습도 있답니다. 놀랄 준비 단단히 하시고 스크롤을 내려주세요!

1. 고대 로마: 여자는 장례식에서 울어선 안 됐다.

Wikipedia/Death Meleager Louvre Ma654.jpg/Marie-Lan Nguyen/CC BY 2.5

고대 로마의 장례식은 죽은 이를 든 사람들이 앞서고, 슬퍼하는 친구와 가족들이 뒤를 잇는 거리 행진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장례식에 참석한 사람이 많으면 죽은 이의 평판이 좋았다는 걸 의미합니다.

몇몇 돈 많은 사람은 대신 슬퍼해 주는 ‘여배우’를 고용해 가족의 평판을 올리기 위해 애쓰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장례식 전문 여배우들의 ‘애도’ 방식이 점점 도를 넘어섰습니다. 피가 흐를 때까지 뺨을 벅벅 긁거나, 머리를 뽑거나 고래고래 소리를 질러 사람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로마인들은 과한 애도 표현이 엄숙한 장례식 예의에 맞지 않는다고 생각해, 전통을 곧 파기했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애도의 마음은 어디까지만 표현할 수 있는가”에 관련한 법률이 제정되었습니다. 거기엔 “너무 지나치게 슬퍼하는 여배우를 고용해서는 안 된다”라는 조항도 포함되었습니다.

2. 기원전 1,350년: 임신인지 아닌지 확인할 때 ‘마늘’을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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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하게 임신 여부를 체크하는 임신 테스트기가 없던 먼 옛날, 의사들은 다른 방법으로 진단했습니다. 현대인의 눈에는 이상하게 보일지도 모르겠지만… 임신한 것으로 추정되는 여성은 마늘 1쪽이나 양파를 질 안쪽에 넣고 잠을 잤습니다. 다음 날, 의사는 여성의 ‘입 냄새’로 임신 진단을 내렸습니다. 만약 마늘이나 양파 냄새가 난다면, 질에서 입까지 올라오는 냄새를 “막아줄” 아이가 없다는 뜻이므로 임신이 아니라고 진단했다고 합니다.

3. 고대 로마: 아버지가 딸의 애인을 죽여도 합법이었다.

Wikipedia/Aldobrandini Wedding.jpg/Pietro Santi Bartoli

고대 로마에서는 가족 내 아버지의 권한과 위치가 지금보다 상당히 높았습니다. 예를 들어, 당시 아버지는 아직 결혼하지 않은 자녀의 짝을 직접 골라주기도 했습니다. 결혼한 뒤에도 딸은 시댁에 귀속되지 않고 친정의 일원으로 남았습니다.

혼전 성관계는 간통죄로 간주하여 용납되지 않았습니다. 만약 딸이 상관하지 않고 성관계를 했다가 가족에게 들키기라도 했다면, 아버지는 (딸과) 딸의 애인을 살해할 수 있었습니다. 한 예로, 어느 아버지가 사랑을 나누는 딸과 딸의 애인을 목격했다고 합시다. 만약 딸의 애인이 낮은 사회 계층 출신이라면, 이 아버지는 애인을 죽이더라도 법의 심판을 받지 않았습니다.

아버지의 ‘명예 살인’는 보편적으로 일어나진 않았으며 1,000년 가까이 이어졌던 로마 역사 중 극히 일부에 해당하는 이야기입니다.

4. 고대 이집트 ~ 19세기: 동물의 대소변은 약재로 취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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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 보면 다소 더러워 보이지만, 옛사람들에게는 귀중한 약재였습니다. 한 예로, 고대 이집트에서는 악어가 남기고 간 배설물을 피임약으로 사용했습니다. 당나귀, 가젤, 개의 대변은 상처에 소독약 대신 발랐습니다.

동물 배설물이 약재로 본격적으로 떠오른 건 19세기였습니다. (바로 얼마 전.) 1847년에 마지막으로 재출판된 크리스티안 프란츠 폴리니의 책 《민간요법 처방》(1697)에서 그 유행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책에는 말 대변이 통이나 시력 증진에 큰 도움이 된다고 적혀있습니다. 

5. 19세기 후반: 가슴 확대술에 유리구슬과 천연고무가 사용되었다.

Pixabay/ugglemamma

아름다워지고 싶은 사람들의 뼈를 깎는 노력은 옛날에도 있었습니다. 여성은 예뻐지기 위해 수제 크림, 여러 종류의 파우더, 코코넛 버터, 올리브유 등의 재료를 사용해왔습니다. 가슴 크기도 아주 민감한 문제였습니다.

고대 사회에서도 성형 수술은 있었지만, 가슴 확대술은 행해지지 않았습니다. 혹여 있었다고 해도, 아마 쓰인 재료는 다른 시대와 크게 다르지 않았을 겁니다. 첫 가슴 확대술은 19세기 후반과 20세기 초반에 행해진 거로 알려졌으며 상아, 유리구슬, 고무공 등을 써서 크기를 키웠다고 합니다.

6. 선사 시대 ~ 중세: 의사는 악령을 쫓아내기 위해 환자의 머리에 구멍을 뚫었다.

Wikipedia/Hieronymus Bosch 053 detail.jpg/Hieronymus Bosch

인체에 관심이 많았던 의사들 덕에, 몇백 년에 걸쳐 ‘효과가 입증된’ 치료법이 많이 발견되었습니다. 천공술(머리에 드릴로 구멍 뚫는 것)도 그중 하나였습니다. 의사들은 천공술이 쥐, 두통, 감염 등의 증상을 해결한다고 믿었습니다. 또한, 악령이나 부정적인 생각이 병의 근원이니 배출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10,000년 전 선사 시대부터 쓰였던 치료법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7. 고대 로마: 아버지는 아들을 노예로 팔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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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권위에 복종해야 했던 사람은 딸만이 아니었습니다. 아들도 아버지의 말이라면 따라야 했습니다. 심지어 노예가 되라고 하면 노예가 되어야 했죠.

하지만, 그리 널리 행해지던 풍습은 아니며 몹시 가난한 가족들만 생계를 위해 어쩔 수 없이 했다고 합니다. 로마의 계층 사회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할 수 있겠네요.

8. 고대 이집트: 키우던 고양이가 죽으면 애도의 의미로 눈썹을 밀었다.

Imgur/Donottrythisatwork

잘 알려져 있다시피, 고양이는 고대 이집트에서 신성한 존재로 숭배되었습니다. 당시 사람들은 고양이가 함께 사는 가족에게 행복을 안겨준다고 믿었습니다. 만약 고양이가 죽으면, 가족은 애도의 의미로 자신의 눈썹을 밀었습니다. 눈썹이 다시 자라날 때까지 사랑스러웠던 털북숭이를 추억하고 기렸습니다.

9. 고대 사회 ~ 18세기: 여성은 납과 황으로 머리카락을 염색했다.

Wikipedia/Fresco showing a woman looking in a mirror as she dresses (or undresses) her hair, from the Villa of Arianna at Stabiae (Castellammare di Stabia), Naples National Archaeological Museum (17392924485).jpg/Carole Raddato/CC BY-SA 2.0

아주 먼 옛날에도 사람들은 머리카락을 염색하곤 했습니다. 쇠나 철 등의 물질이 우리 몸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아직 알려지지 않던 때라, 건강에 좋지 않은 물질도 염색약으로 왕왕 사용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고대 로마와 그리스의 시민들은 몸에 오래도록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치고 여러 화학물질이 포함된 황을 썼다고 합니다.

18세기 이탈리아에서는 긴 머리카락을 염색할 때 물질을 부식하는 알칼리를 사용했다고 합니다. 많은 유럽인이 사프란과 황 파우더를 섞어 멋내기 염색을 했습니다. 아프가니스탄에서는 머리카락 염색이 두통 치료에도 효과가 있다고 믿었습니다.

10. 고대 로마: 칸막이 없는 공중화장실이 있었다.

Imgur/ CowboyScientist

고대 로마인은 공중 화장실이나 목욕탕을 이용했다고 합니다. 개인 화장실과 목욕탕이 있는 건 일부 부잣집 뿐이었죠. 당시의 화장실과 현대의 화장실을 비교해보면 디자인적으로나 위생적으로나 큰 발전을 이루었음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습니다.

당시에는 널리 쓰이던 관습이 현대사회에서는 자취를 모두 감추었습니다. 지금 우리의 눈에야 이상하고 희한해 보이지만, 여러 어려움과 역경을 극복하기 위한 선조들 나름의 삶을 사는 방식이었습니다. 원하는 걸 꼭 성취하고 말겠다는 도전 의식과 열정만큼은 지금의 우리도 본받을 만합니다.

소스:

brightsi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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