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나먼 과거와의 조우, 우연 같지 않은 발견 11가지

세상을 뒤바꿀 위대한 발견은 종종 믿기 힘든 우연에서 비롯되곤 합니다. 미 대륙과 페니실린, 화산 폭발로 멸망한 도시 폼페이의 발견 등이 조사 및 연구를 통해 드러난 게 아니듯 말이죠.

머나먼 과거에 벌어진 엄청난 우연은 그밖에도 많이 있습니다. 아래에서 우연으로 치부하기엔 급이 다른 발견 11가지를 알아보세요. 입에 떡 벌어질 겁니다. 

1. 라스코 동굴 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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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코 동굴에서 기원전 1만 5천 년 - 1만 7천 년 사이에 그려진 것으로 추정되는 벽화가 발견되었습니다. 1940년 9월 12일, 혈기왕성한 네 명의 청년이 뜻을 모아 라스코 성으로 진입하는 비밀 통로 찾기에 나섰습니다. 숲을 헤매던 이들은 바닥의 움푹 팬 공간을 수상히 여겨 살펴보았고, 그 밑으로 펼쳐진 빈 공간을 통해 동굴로 들어가는 입구를 발견하게 됩니다. 모험심 강한 청년들의 호기심이 아니었다면, 구석기인들이 꽃피운 수준 높은 문화의 흔적을 발견하지 못했겠죠.

2. 주나라 시대 마차와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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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고학자들은 중국 헤난 성 인근에서 3천 년 전 중국 중부를 다스린 주나라 시대의 마차와 말 유해를 발굴했습니다. 수천 년 전 나무로 만든 마차가 완벽한 형태로 보존되어 있을 줄,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다고 하네요.

3. 투르네의 킬데리쿠스 무덤

Wikipedia/CHILDERICI REGIS.jpg/Unbekannt

이 놀라운 발견은 1653년에 벌어졌습니다. 투르네의 목수 한 명이 중세 초기 지어진 생 브라이스 교회에서 킬데리쿠스 1세의 무덤을 발견했습니다. 당시 확인된 왕가의 문장 등은 5세기경 프랑크인들을 다스렸던 군주의 존재를 확인하는 계기가 됩니다. 훗날 독일과 프랑스의 기원이 되는 프랑크 왕국의 시작이라고 볼 수 있죠. 

4. 카파도키아 지하 도시

Wikipedia/Derinkuyu Underground City 9843 Nevit Enhancer.jpg/Nevit Dilmen/CC BY-SA 3.0

지하도시 데린쿠유는 중부 아나톨리아의 카파도키아 지방에서 발견됐습니다. 정확한 건축 시기를 알 수는 없지만, 최소한 천 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유적이죠. 4천 년 이전에 지어졌다고 주장하는 이들도 꽤 있습니다. 1963년, 한 남자가 살던 집의 창고 벽을 부수면서 숨겨진 데린쿠유의 입구가 드러났습니다. 

5. 얼음인간 외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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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인간 외치는 1991년 뉘른베르그 출신의 알프스 등산객 두 명에 의해 우연히 발견되었습니다. 탄소 연대 측정법으로 확인한 결과, 무려 5천 년이 넘은 미라로 밝혀졌죠. 산 속 깊숙이 파묻혀 얼어붙은 외치는 유난히 뜨거웠던 그해 얼음의 표면 일부가 녹으면서 마침내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6. 윌트셔의 로마 빌라 

Wikipedia/Mosaico Camino de Albalate II.jpg/José Antonio Bielsa Arbiol/CC BY-SA 3.0

잉글랜드에서 벌어진 우연입니다. 남잉글랜드 윌트셔 지방에 살던 한 영국인이 전선 깔기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집 뒷마당에 전선을 깔기 위해 바닥을 뜯어낸 순간, 고대 모자이크의 일부가 드러났죠. 이에 깜짝 놀란 그는 당국에 연락해 상황을 알렸고, 조사 결과 1400여년 전 로마 제국 시기에 지어진 빌라 잔해였음이 밝혀졌습니다. 보존 상태가 뛰어나 역사적인 가치가 대단하다고 하네요. 

7. 게네자렛(갈릴리) 호의 배

Wikipedia/JesusBoat.jpg/Travellers & Tinkers/CC BY-SA 4.0

'그리스도의 배'로 잘 알려진 낡은 어선 한 척이 1986년 어부 두 명에 의해 발견됐습니다. 당시 유난히 수위가 낮았던 터라 가능한 일이었죠. 연구 결과, 예수 그리스도가 살았던 시대와 얼추 유사한 시기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8. 호모 플로렌시엔시스

Wikipedia/Specimen LB1.jpg/Ray from Queens, USA/CC BY-SA 2.0

2003년 여름, 인도네시아의 플로레스섬을 방문한 고고학자 한 무리가 우연히 소형 종의 화석을 발견했습니다. 현생 인류에 가깝지만 엄연히 다른 인류, '호빗족'을 발견하게 될 줄 누가 알았을까요. 

9. 그라우발레 맨

Wikimedia/Grauballe Man, Moesgaard Museum 1.jpg/User:Colin / Wikimedia Commons/CC BY-SA 4.0

덴마크에서 터진 우연입니다. 그라우발레 토탄 늪지에서 이끼를 자르던 한 덴마크인에 의해 우연히 발견되었죠. 나무뿌리인 줄 알고 파헤쳐보니, 세상에! 철기 시대의 미라의 일부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3천여 년 묵은 미라의 상태는 발견 당시 비교적 좋은 상태였다고 하네요.  

10. 요아스의 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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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루살렘의 템플산에서 우연히 발견된 유물입니다. 번역을 거친 끝에, 800년 전 요아스가 유다의 왕에게 보낸 글임이 밝혀졌죠. 내용은 예루살렘 성전 수리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현재까지도 진짜인가 위조인가 논란이 분분한 발견물이기도 합니다.  

11. 첼시의 맘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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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미시간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농장 일꾼 두 사람이 콩밭을 매던 중 흙 속에서 딱딱한 기척을 느끼고 파헤쳐보았죠. 알고 보니, 거대한 매머드의 갈비뼈가 묻혀 있었습니다. 이후, 전문 인력이 발굴 작업을 통해 다른 골격의 잔해를 찾아냈으며, 약 만 년에서 만 오천 년 사이에 죽은 매머드로 밝혀졌습니다.  

이야, 이토록 엄청난 우연이 또 있을까요! 역사적인 발견은, 콩밭을 매다가 혹은 전선을 깔다가 얻어걸리기도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 한 번 조부모님 댁 낡은 창고 벽을 뜯어보면 어떨까요?

소스:

brightsi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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