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 기형 안 쌍둥이가 기적적으로 태어나다

앨리슨(Alison Camp)은 당시 임신 중이었고, 두려울 게 없었다. 그녀는 남편 팀(Tim)과 함께 세 번째 아기를 기다리는 중이었다. 부부는 새 가족이 될 뱃속 아기의 첫 초음파 검사일에 매우 들떠 있었다. 

그런데 초음파 화면에 이미지가 나타나기 시작했을 때, 주치의는 화면을 다시 한 번 들여다봐야 했다. 의사 경력 40년인 그녀조차 이런 모습은 처음이었기 때문이다.

앨리슨의 특이한 자궁은 소위 '중복 자궁'의 형태를 하고 있었다. 앨리슨에게는 자궁이 두 개 있다는 뜻이다. 전세계 여성 중 0.1-0.5% 확률로 존재하는 이 자궁 형태는 주치의 역시 직접 보는 것은 처음이라고 했다.

하지만 이것이 끝이 아니었다. 의사는 곧바로 "이것이 왼쪽 자궁에 있는 아기의 심장박동이고, 이것은 두 번째 아기의 심장박동입니다."라고 말해주었다. 앨리슨은 각각의 자궁에 쌍둥이를 임신한 것이다.

앨리슨과 팀은 믿을 수 없었다. 팀은 거의 쓰러질 뻔 했다. 사실 이 부부가 어쩔 줄 몰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미국에서도 이와 유사한 사례가 단지 73건에 불과할 정도로 드문 경우였기 때문이다.  앨리슨은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 지 짐작할 수 없었다. 분명한 사실은, 큰 위험이 따르는 임신이라는 것. 처음에는 모든 일이 순조롭게 흘러가는 듯 했다. 하지만 출산 예정일이 되기 14주 전, 앨리슨은 힘든 결정을 내려야만 했다.

의사들은 두 아기를 모두 살리기 위해서는, 조기 출산을 해야 한다고 권했다. 뱃속의 아이들은 둘 다 1kg이 채 나가지 않은 상태였지만, 앨리슨은 의사들의 권고에 따르기로 했다. 아기들은 태어나자마자 집중치료실로 보내졌고, 앨리슨은 심지어 아이들을 안아볼 수도 없었다. 하지만 몇 주에 걸친 정성어린 보살핌과 두 쌍둥이 형제의 왕성한 식욕 덕분에, 아기들은 다행히 무럭무럭 자랐다. 이제, 이 말썽꾸러기 쌍둥이 형제는 집안 전체를 들썩이게 하고 있다. 

앨리슨은 두 아들 카터(Carter)와 그리핀(Griffin)이 기적이라고 믿는다. 그녀는 매일 두 아들이 살아있다는 사실에 감사한다. "저는 아이들을 작은 전사들이라고 불러요." 그녀는 웃으며 말한다. 그러나 앨리슨네 사정을 아는 사람들은 이 가족 전체를 전사라고 부른다. 모험으로 가득한 그들의 삶에 용감하게 맞서왔으니까.  

이 전사 가족의 앞날에 행복만 가득하길 바랍니다. 쌍둥이 형제는 벌써 이렇게나 자랐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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