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구경하러 수면 위로 올라온 '알비노 복상어'

인류가 우주에 관해 아는 지식 보다, 심해에 관해 알고 있는 지식이 훨씬 더 적다는 설이 있습니다. 10여 년 전 방영된 영국 BBC의 한 다큐멘터리에서 처음 나온 주장입니다. 그 주장을 뒷받침하듯, 이따금 심해에서 세상 구경을 나온 어류들은 우리가 알던 어류의 생김새와는 사뭇 다르게 생겼습니다.

페스카도(Pescado)는 여행객들을 대상으로 하는 어선의 선장입니다. 최근 그는 여행객들과 멕시코 로스 카보스 해역을 항해하다가, 이상한 물고기를 하나 낚아 올렸습니다. 물고기를 본 사람들은 꺼림칙한 기분이 들었다고 합니다.

커다란 두 검은색 눈망울, 선홍색 피부, 세열이나 있는 치아, 그리고 아가미구멍 세 개. 여느 물고기와는 전혀 다르게 생긴 외모에, 한 사람은 "외계인이다!"라고 외치기도 했습니다.

선장과 승객들은 물고기의 사진을 몇 장 촬영한 뒤, 다시 바다에 풀어주었습니다. 사진을 본 전문가들은 이들이 잡았던 어류의 정체는 '알비노 복상어'였다고 밝혔습니다.

복상어는 수심 650m의 깊은 바다에서 서식하는 상어입니다. 보통은 아래와 같이 검은색 혹은 갈색에 가까운 무늬와 색을 띄고 있습니다.

Henry Doorly Zoo - Swellsharks

태평양 상어 연구 센터의 데이비드 에버트(David Ebert) 박사는, "이 상어의 외모가 놀라운 건 전문가들에게도 마찬가지다. 대부분의 종에게 그렇듯, 어류 중에서도  알비노는 흔치 않은 종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데이비드는, "이런 보기 드문 어류 발견은, 이 지구 상에는 다양한 종이 있다는 걸 사람들에게 다시 깨닫게 해준다는 점에서 널리 알려져야 바람직하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외계인'이라고 부른 사람의 심정은 이해하지만, 저 알비노 복상어의 얼굴... 자세히 보면 왠지 귀여워(?) 보이기도 합니다. 친구들에게도 세상을 놀라게 한 위 상어의 사진들을 공유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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