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허락도 없이 아이를 데리고 가버린 한 병원의 환자

미국 존즈보로(Jonesboro)에 사는 로리 베스 스나이더(Lory Beth Snyder)에게는 예쁜 딸 로렐라이(Lorelai)가 있습니다. 어느날, 로렐라이의 몸이 안 좋아져서 입원하게 되었는데요 . 아이가 입원한 병원에서,  엄마 로리는 상상도 하지 못한 무서운 일을 경험하게 됩니다. 그녀가 겪은 이야기를 직접 확인해보시죠.

"이틀 전, 우리 가족에게 끔찍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여러분이 아시다시피 로렐라이는 존즈보로에 있는 NEA 뱁티스트 병원(NEA Baptist Hospital)에 입원을 했는데요. 그곳에서 머물던 중 아이가 납치되었습니다.

그때 당시 병실에는 로렐라이와 저뿐이었어요. 딸이 아픈 원인을 밝혀내느라 정신없이 여러 종류의 검사를 받고 하는 통에 우리 둘 다 한동안 잠을 못 잤었죠. 겨우 모든 절차가 끝난 뒤 로렐라이가 잠들었고, 저도 잠깐 눈을 붙였습니다.

1시간쯤 흐른 뒤 잠에서 깨어나 보니 로렐라이가 이미 없어진 뒤였어요.

정신이 든 저는 아이를 찾기 시작했고, 결국 다른 병실에서 한 여자의 품에 안긴 아이를 찾아냈습니다. 로렐라이를 안고 있던 여자는 예닐곱 명의 간호사들과 함께 한바탕 웃고 떠들고 있더군요. 저는 모르는 여자였습니다. 간호사도 아니고 의사도 아니었습니다. 입원한 환자일 뿐.

저는 딸아이를 데려오기 위해 그 여자에게 갔습니다. 그 여자는 로렐라이를 선뜻 넘겨주려 하지 않았습니다. 저보고 그냥 가서 더 쉬라고 말하면서요. 저는 그녀에게, 정말 괜찮으니 아이를 데려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저는 결국 그 여자의 품에서 로렐라이를 빼냈고, 주위에 있던 간호사들이 병실에 널려있던 아이의 물건들을 모아주기 시작했습니다. 로렐라이를 데려갔던 이 여자는 제 기저귀 가방(안의 내용물을 이미 병실 곳곳에 꺼내 놓은 상태였습니다), 링거 대, 아기가 누워 자던 유아용 침대까지 전부 옮겨 놓은 상태였습니다.

그러곤 로렐라이와 저는 우리 병실로 다시 돌아왔어요. 세 명의 간호사들이 절 따라와 말했습니다. 딸을 데려간 여자의 이름은 해리스(Harris)이며, 그들이 잘 아는 환자인 데다 전혀 위험한 상황이 아니었다고요. 아이를 해하려던 게 아니었다고 말했습니다.

저는 그때 해리스도 우리 병실로 따라 들어온 걸 봤어요. 그녀는 다시 한 번 로렐라이를 자기에게 맡기고, 저더러 쉬라고 하더군요. 저는 고맙지만 됐다고, 괜찮다고 말했습니다.

그제야 간호사들이 그 여자를 데리고 병실에서 나가더군요.

마치 영원할 것 같던 두려운 시간이 지나고, 간호사들이 돌아와 로렐라이를 중환자실로 옮겼습니다. 다행히 보안이 되어있는 안전한 병실에서 지내게 되었어요.

솔직히 전 모르겠습니다. 해리스는 로렐라이를 대신 돌봐주려는 의도였다고 주장하지만, 정말 그랬는지 저로선 알 수 없습니다. 저는 그 여자가 무슨 병을 앓고 있는지도 몰라요. 우리 딸에게 옮길 수도 있는 그 병을. 제 아이를 말도 없이 데려간 그녀의 진짜 의도가 뭔지 모르겠습니다. 그녀가 제 딸에게 뭘 했는지, 혹은 얼마나 오랫동안 함께 있었는지도.

저는 경찰에게 연락을 취했습니다. 존즈보로의 경찰은 해리스가 제 아이를 강간하거나 학대를 가할 '의도'가 없었기 때문에 범죄가 되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낯선 사람이 눈에 보이는 아이를 어느 곳으로 데리고 가더라도, 아이에게 해를 끼칠 의도만 없다면 유괴로 안 치는 모양이었습니다. 존즈보로 지역 경찰에 따르면 그게 법이라네요.

의도야 어땠건 간에, 제 딸이 순식간에 눈앞에서 사라진 것처럼 누군가 홀연히 나타나 아이를 데리고 가는 일은 없어야 합니다.

제 아이가 무사했던 것은 하늘에 감사할 일입니다. 우린 운이 좋았어요. 어떤 부모는 우리만큼 운이 좋지 않거든요. 유아 유괴는 쉽게 넘길 문제가 절대 아닙니다."

로렐라이가 무사해서 천만다행입니다! 아무리 좋은 의도로 접근했다 하더라도 보호자의 동의 없이 아이를 데려가는 건 수긍하기 어렵습니다. 아이의 보호자는 부모이며, 사라진 아이 때문에 애태울 것을 생각한다면 더더욱 해서는 안 될 일입니다.  

Comments

다음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