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인 아이들을 입양한 백인 부부, 진정한 '다문화' 가족의 이야기

요즘엔 다른 피부색을 가진 인종으로 이루어진 '다문화' 가족을 주위에서도 쉽게 볼 수 있다. 하지만 백인 부부와 '어두운' 피부색의 아이들로 이루어진 가족은 상대적으로 보기 어렵다. 애론(Aaron Halbert), 레이철(Rachel Halbert) 부부와 다섯 명의 아이들로 이루어진 아래 가족처럼. 이 부부가 특별한 이유는 다문화주의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는 그들의 남다른 신념 때문이다.

몇 년 전, 레이철이 불임판정을 받자 부부는 입양을 결정했다. 부부가 사는 미국 미시시피 주는, 미국 내에서도 인종차별주의와 인종 격리 정책 등으로 끊임없이 구설수에 오른 지역이다. 부부는 사회에게 뭔가 보여주어야겠다고 생각했다. 부부는 두 명의 아프리카계 미국인 아이들을 입양했다. 이는 특히 흑인 아이들의 경우 새로운 가정으로 입양되기가 더욱 힘들기 때문이기도 했다.

두 아이들은 가족에게 많은 웃음을 가져다주었다. 엄마 아빠와는 다른 피부색을 가진 아이들로 인해, 두 사람을 진정으로 다문화주의를 포용할 줄 아는 그런 사람으로 바뀌었다. 애론은 "토요일 아침엔 아들 머리카락을 다듬으러 가요. 그때마다, 다른 아프리카계 미국인 친구들을 만납니다. 친구들과 자리에 앉아 떠드는 그곳에서 혼자 허여멀건하게 앉아 있죠. 아름답기도 하고 느끼는 게 많은 순간이에요."라고 말했다.

"아내도 다른 사람들과 아주 멋진 우정을 유지해나가고 있어요. 흑인 친구들에게 페이스북으로 우리 딸 머리카락을 어떻게 관리해야 할지 물어보곤 하거든요. 다양한 인종이 섞인 가족의 장점은 여기에 있습니다. '다른' 점들 덕분에 우리의 삶이 보다 풍요로워지거든요. 당신이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하고, 살아가는 방식에 새로운 지향점을 제시합니다."라고 그는 덧붙여 말했다.

레이철과 애론은 두 아이들을 너무도 사랑했지만, 점점 더 많은 아이들을 키우고 싶어 했다. 하지만 아기들을 입양하는 대신, 체외 수정에서 버려지는 태아들 역시 하나의 소중한 생명이라고 생각한 이 부부는... 바로 태아를 '입양'하기로 했다! 바로 아프리카계 미국인 기증자로부터 태아를 기증받아 레이첼의 자궁 속에 이식하기로 한 것. 결과는 대성공. 레이첼은 무려 세 쌍둥이를 임신했다!

두 사람은 이제 다섯 아이의 어엿한 엄마 아빠가 되었다. 물론 현실은 생각보다 가혹하다. 때론 길거리에서 말도 안 된다는 듯 혀를 차고 고개를 젓는, 무지에 가득 찬 낯선 이들의 혐오 어린 시선을 견뎌야 할 때도 있다.

하지만 긍정적인 시선으로 이들을 바라보는 사람들도 많다. "예전에 여기 피부색이 어두운 소년이 제 아들이라고 하자, 다섯 명의 흑인 소녀들이 울음을 터트린 적이 있어요. 그리고 심지어 한 백인 의사는 제 흑인 아들을 부드럽게 안아주며, 사랑스러운 목소리로 기도를 해주셨죠." 과거를 회상하며 애론은 말했다.

그리고 그는 이렇게 덧붙였다. "이러한 경험을 통해 우리 사회가 그래도 이만큼 나아지고 있구나...라고 느껴요. 한 줄기 희망을 본 것 같달까요. 물론, 기분 나쁜 일들을 겪을 때마다 아직 가야 할 길이 멀었구나..라고 생각하죠." 

이 부부에게 가끔 '옳은 일'을 한 것이 맞냐고 묻는 사람들에게 애론의 대답은 다음과 같습니다. "만약 신께서 백인 아기를 내려주실 의향이 있으셨다면, 과거 제 아내가 진작 임신을 했었겠죠? 하하."

진정한 다문화주의가 어떤 것인지 제대로 보여주는 애론과 레이첼 가족에게 용기의 박수를 보냅니다! 미움보다는 사랑이 넘치는 세상이 되길 기도하며, 이 사연을 널리 공유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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