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낳을 수 없는 언니를 위해 대리모로 나선 동생

신혼부부들의 상당수가 아이를 원한다. 호주 퀸즐랜드에 사는 에이미(Aimee)와 제이크 모리스비(Jake Morrisby) 부부 역시 자식을 낳아 가정을 이루는 것이 가장 큰 소망이었다.

그러나 운명은 이들에게 가혹했다.

에이미는 10대 시절부터 심각한 장 관련 질환에 시달린 끝에 복강이 체내 흉터 조직으로 가득 찼다. 하지만 이 때문에 임신이 안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은 전혀 못 했는데 21살이 되던 해, 흉터 조직이 자궁으로까지 번지고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 산부인과 의사는 아이를 원한다면 너무 늦기 전에 서두르는 게 좋을 거라고 전했다.

Youtube/ Aimee Morrisby

그로부터 5년간, 에이미와 남편은 임신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였다. 두 사람은 시험관시술까지 받았지만 모든 시도는 고통스러운 유산으로 끝나고 말았다. 절망의 수렁 속으로 빠져드는 에이미에게 버팀목이 돼준 것은 남편 제이크와 여동생 샤이나 위펀(Shayna Wiffen) 뿐. 결국, 에이미는 아이를 임신할 수 없을 거라는 최후통첩을 받았다. 의사들은 에이미의 복부가 흉터 조직 덩어리라고 설명했다. 제이크와 에이미는 이제 부모가 될 수 없다는 생각에 좌절했다.

그러던 어느 날 밤 10시, 에이미에게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여동생 샤이나의 전화였다.

샤이나 부부는 이미 아들과 딸을 하나씩 두고 있었지만 3번째 아이를 갖기로 마음먹었다. 그러나 이번엔 자신들의 아이가 아니었다. 그녀는 에이미에게 놀라운 제안을 했다. “언니, 우리 같이 아이를 갖자!”

Youtube/ Aimee Morrisby

뜻밖의 제안에, 에이미와 제이크는 뭐라 답해야 할지 몰랐지만 샤이나는 진지했다. 이런 꿈 같은 제안을 어찌 거절할 수 있을까! 시험관시술을 통해 만들어진 에이미와 제이크의 수정란을 샤이나의 자궁에 이식함으로써, 여동생은 언니 부부의 아기를 몸과 마음으로 품게 됐다. 샤이나의 남편도 에이미 부부가 샤이나와 곧 태어날 아기와 최대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배려해줬다.

Youtube/ Aimee Morrisby

아홉 달이 지나 때가 왔다. 에이미는 여동생의 곁을 지키며 산고를 덜어주고 수중분만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다. 그리고 드디어 건강한 여자아이가 태어났다.

Youtube/ Aimee Morrisby

샤이나는 아기를 한 번 안아보고 제이크에게 넘겨줬다. 그는 자신에게 온 행운을 믿을 수 없어 갓 태어난 딸을 품에 안은 채 눈물을 흘렸다.

Youtube/ Aimee Morrisby

제이크와 에이미는 아기에게 프란체스카 루이즈(Francesca Louise)라는 이름을 지어줬다. 프란체스카는 언제까지나 두 자매의 남다른 우애의 결실로 기억될 것이다.

Youtube/ Aimee Morrisby

프란체스카의 출생을 담은 아름다운 사연을 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 아래 동영상을 클릭하시길.

여동생 샤이나의 용기 있는 결단이 아니었다면, 에이미는 친자식을 낳을 방법이 없었다. 그녀는 여동생이 준 세상에서 가장 귀중한 선물에 언제까지나 감사할 것이다. 가족의 사랑, 그중에서도 특히 자매애를 잘 보여주는 감동적인 사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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